[프라임경제]“겨울이 시작되면서 물건이 늘어나고 가격도 다소 내려갔네요”(노원구 상계동 H공인 대표)
“아직까지 전세난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중소형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송파구 삼전동 D공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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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떨어지고 물건도 늘어나… ”
지난 여름 전세난 중심에 있던 노원구의 경우 최근 들어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주공7단지(82㎡)의 경우 전세난이 극심했던 9, 10월 1억2000만~1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1억1000만~1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하한가, 상한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학군수요가 탄탄한 중계동의 경우 수요자들의 전세찾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보다는 한결 수월해졌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중계동 중앙하이츠1차(105㎡)는 지난 10월까지 최고 1억6000만~1억8000만원까지도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1억3000만~1억6000만원대로 많게는 3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전세난에 몸살을 앓았던 송파구도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기좋은 중소형 평형도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삼전동에 위치한 D공인 관계자는 “전세난이라 불리던 여름, 가을에는 (전세물건이)씨가 말랐지만 요즘 들어 중소형 아파트는 물론, 원룸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서울 전세가의 경우 10월부터 상승세 둔화가 시작됐다”며 “올해 가장 급등했던 지역인 송파·강서·노원구 일대는 가격부담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호가가 조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과 강동은 아직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오름세를 보이는 다른 지역도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능이후 학군 수요 증가… 전세거래 살아날 듯
경기 지역은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안정세가 눈에 띈다. 특히 남양주 진접지구와 의왕 포일자이, 광명 철산동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자이 등 대규모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경기권의 전세가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용인과 판교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전세물량 부족으로 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용인 신봉동 자이1차(153㎡)는 최고 2억원에서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판교에 위치한 판교원3단지 휴먼시아(105㎡)도 최고 2억1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1억9000만~2억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피드뱅크 박지원 연구원은 “경기도는 계속되는 신규 입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며 “최근에는 수요도 줄고 단기 급등한 전세가격 부담으로 거래가 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114 이호연 팀장 역시 “전세시장은 급등한 전세값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매매거래시장도 한산해지면서 조용해진 편”이라며 “국지적으로는 오르는 지역이 여전히 있지만 매매시장과 함께 한 동안 변동폭이 미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세시장 반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팀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강남이나 목동 학군 주변으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학군과 학원가 주변으로 방학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세시장의 거래도 조금씩 살아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