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상장(IPO)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상장 준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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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방안에 대한 제안설명(IPO Reference)를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관련개요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대한생명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단을 자진철회한 이유를 두고 삼성생명 상장 추진사로 선정되기 위함이 아니냐는 추측을 낫기도 한 바 있다.
이제껏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복잡한 지분 구조 등의 이유로 상장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랑 예측이 있어왔다. 그러나 동양생명이 무난히 생보 1호 상장을 성공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한데다 대한생명, 미래에셋 생명 등이 내년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 그동안 삼성생명도 상장 준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었다.
삼성생명이 전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나선 것엔 삼성자동차 부채 문제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 있다.
삼성그룹과 삼성생명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조정 시도중인 삼성차 소송이 조정이든 대법원 상고든 마무리될 경우를 대비해 삼성생명을 ‘상장 후 지분매각’해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 415만여주, 20.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13.34%)와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4.68%) 등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은 915만여주, 총 지분율은 45.76%다.
◆은행에 맞서는 ‘글로벌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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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본사 > | ||
지난 9월29일 ‘글로벌 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금융감독원 강영구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생보사들의 상장은 기업의 지배구조 뿐 아니라 자금 및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기업의 브랜드 확보에 주력하게 해준다”며 “국내 생보사들이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생긴 신규 자본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굵직한 삼성 금융계열사를 통합해 보험지주사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행을 중심으로 속속히 설립되고 있는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에 버금가는 규모의 보험지주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포화상태인 국내 보험시장을 넘어 해외진출을 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