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 사이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계약 과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강행과 관련해 협상 대상자인 론스타는 검찰 조사 종료 시점까지 대금수수를 보류할 것이라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본계약은 19일 밤 국민은행측과 전격 체결됐지만 대금지급에는 상당한 진통이 수반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론스타 측은 국민은행 이사회의 외환은행 지분인수계약 승인과 관련해 국민은행의 매각 대금 지급은 검찰 조사와 정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검찰 수사 등의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외환은행의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론스타 측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검찰의 수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은 직후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의 불법성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며, 국민은행과 론스타 간의 본 계약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제대로 된 실사 한번 이뤄진 적 없고, 금융관련법령 위반에 따른 국민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