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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 이전 촉구

올 예상적자 광주 18억, 무안 72억…경영 비효율 개선해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09.11.15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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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기관에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한 당초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촉구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이며 호남의 하늘 관문으로 지난 2007년 11월 개항해 올해 6월말 현재까지 국제선 1천458편 등 총 2천601편이 운항, 18만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인접한 지역에 두 개의 공항이 운영되면서 올해 적자 예상액이 광주공항 18억, 무안국제공항 72억으로 총 90억원이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무안국제공항이 광주공항과 목포공항의 기능 이전을 전제로 건설됐으나 2007년 11월 개항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미개통에 따른 접근성을 사유로 광주공항 국제선만 이전했기 때문이다.

12년간의 공사 끝에 3천56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개항, 목포공항은 폐지됐으나 광주공항의 국내선이 존치됨으로써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다.

감사원 지적처럼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이 절실한 실정이다.

최태근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촉구는 국토해양부와 광주시의 당초 약속 이행을 상기시키고 호남의 유일한 하늘 관문인 서남권 거점공항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공항 국내선이 이전해올 경우 광주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 수준의 리무진버스 운영체계 구축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