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금호그룹이 무리한 고가매각을 추진하고 경영권 유지를 위해 투기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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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조가 추정하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 최종 입찰 참가 유력업체는 지난 5월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자베즈(Javez) 파트너스가 프로젝트 콜 방식으로 참여한 ADIA(UAE 국부펀드), IPIC(국제석유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그리고 미국에서 건설관리 컨설팅과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AC개발이다.
그러나 김욱동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에 따르면 자베즈 파트너스의 경우 중동자본 50%와 자베즈에서 조성한 50%의 자본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 중이지만 현재는 중동자본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 더욱이 전략적 투자자를 배제한 FI들로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하고 대우건설경영권을 금호그룹에 위임해 금호그룹과 연관있는 운용사로 추정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주장이다.
AC개발 역시 최초 HRH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지만 9월초 파산신청으로 자격 미달된 이후 AB Note, Fisher Brothers 등 투자자를 찾는 과정으로 최종 입찰 1주일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계약금을 주지 않아 매각 업무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금호그룹과 연관된 중동자본이 인수에 참여한다면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높은 수익률만 보장받을 것”이라며 “중동 발주 물량과 연관된 시너지 효과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호그룹이 경영을 위임받게 된다면 FI에 대한 투자수익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주물량, 시너지 효과보다는 투자수익률에만 관심을 둘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금호그룹의 의도대로 매각된다면 대우건설은 편법매각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될 경우의 책임문제로 (매각을)필히 성사시키려한다”며 “투기자본에 대한 여론 부담으로 SI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불명확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무산에 대비한 계획을 노동조합과 협의해야한다”며 “산업은행 PEF에서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에 적정시점에 재매각하는 것도 차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호그룹은 현재 대우건설 노조 주장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노조에서 얘기하는 입찰 참여 자본에 대한 내용은 사실 확인이 안된다”며 “이는 철지히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지난 12일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을 포함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약정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재무개선 약정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