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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한파, 장기화될까?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치열… 수요자들 관망세 지속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1.13 1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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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은 확대되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도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까지 매수타이밍을 늦추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으며 하락세가 두텁게 형성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약세, 일반아파트로 확산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16일부터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주 하락 변동률을 기록하는 구가 늘고 있으며 특히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3개구 위주로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대출규제 강화, 보금자리주택 등의 요인으로 사라진 매수세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재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매매시장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아파트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출시된 매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안된 급매물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매도·매수자간의 눈치보기가 한창인 가운데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가격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조정된 매물, 거래는 ‘전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하향 조정된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전무한 상태다. △송파(-0.17%) △관악(-0.09%) △강서(-0.09%) △도봉(-0.06%) △은평(-0.04%) △노원(-0.04%) △중랑(-0.03%) △강남(-0.03%) 등이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단지인 가락시영1, 2차, 주공5단지가 500~1000만원 추가 하락했고 지난해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도 중소형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 역시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외에 역삼동 역삼I`PARK, 개나리래미안, 개나리푸르지오 등 일반아파트 중대형이 1500만~4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전세시장은 추석 전후보다 더욱 한산해졌다. 그러나 일부 학군수요가 형성되는 곳이나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곳은 수요대비 물건 부족현상이 이어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성동(0.30%) △서초(0.27%) △강동(0.25%) △종로(0.23%) △양천(0.19%) △강북(0.13%) △강남(0.06%)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1, 17차, 잠원동아는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고 강동구 둔촌동 주공4단지, 신동아프라임 등 내부와 인근 송파는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단기 가격급등 부담 증가와 대출규제 확대, 분양시장 수요 분산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고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며 “매도-매수자간의 눈치보기, 줄다리기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동안 거래소강 상태는 지속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내림폭도 일정 수준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