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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지표, 지수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한종환 기자 기자  2009.11.13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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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지표는 경기를 예측하는 나침반이다.

◆‘지표, 지수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김의경 지음
위너스북 펴냄
308쪽 / 1만6800원

   
 
경제지표와 지수는 앞으로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즉 경제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안내해주는 지도다. 모르는 길을 친절히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들만 꿰차고 있으면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하는 경제의 과거와 오늘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미래 경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도 있다. 나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내놓는 각종 경기전망에 어떤 점이 타당하고 또 어떤 허점이 있는지를도 판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경제지표와 지수, 매일매일 뉴스와 신문의 머릿기사를 장식하는 이유가 다 있는 법!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지표와 지수 어떻게 봐야 좋을까?

경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싶다면 현재 상태뿐 아니라 흐름의 변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흐름의 변화를 쉽게 볼 수 방법은? 그렇다. 그걸 쉽게 보라고 만든 숫자들이 지표와 지수다. 따라서 경제지표와 지수는 그 숫자들을 시계열로 늘어놓고 그 흐름을 가늠해봐야 제대로다. 이런 작업이 성가시다면 이 숫자들을 그래프(graph)로 그려보자. 그래서 숫자 그 자체보다는 지난달보다 얼마나 올랐나, 작년보다는 또 얼마나 변했나를 살피다 보면 어느 새 당신도 경제흐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경제지표와 경제지수 서로 뭐가 달라?

경제지표 - 경제가 흘러갈 방향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 경제지수 - 숫자 자체의 크기보다는 해당 숫자의 변화를 알려주는 속도계. 좀더 쉽게 도식화하면 경제지표⊃경제지수 관계다. 때때로 사람은 틀리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지만 숫자와 그래프로 나타난 지표와 지수는 항상 옳고 거짓말을 모른다. 그럼 이제 답이 나왔다. 만사 제쳐두고 경제지표와 지수를 꼼꼼하게 챙기고 공부하라!

◆경제지식도 발효되어야 제 맛이 난다!

음식만이 그러랴. 경제지식도 발효가 되어야 깊은 맛이 난다. 단편적인 지식은 당장에 솔깃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것들이 많다. 1000만원을 10억원으로 불리는 비법이라든가, 주가하락기에 돈 버는 투자방법이라든가 하는 식 말이다. 얼핏 들으면 솔깃하게 들리지만 진중한 깊이보다는 잔기술만 난무할 뿐이다. 재테크와 경제를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단편적이고 말초적인 지식을 쌓아보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맥락은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다. 발효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제지표와 지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딴 것들을 안다고 당장에 주식투자로 100만원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출금리 1%포인트를 깎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지표나 지수들이 독자 여러분의 경제지식에 중요한 유산균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서 제대로 발효되어 정말 깊이 있고 강력한 지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제를 보는 혜안은 이러한 발효의 과정을 거쳐 숙성된다.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지표와 지수는 대부분 그래프와 숫자로 표현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시라! 현재 금융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경제 관련 강연회를 통해 익히 알려진 김의경 저자 특유의 쉽고 명쾌한 설명이 그런 부담을 덜어준다. 지표, 지수 이야기가 낱낱이 해부 당해 마치 백화점의 패스트푸드 코너의 먹기 좋은 음식처럼 잘 진열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건 오로지 독자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더욱이 알짜배기 정보라면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