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보다 0.30달러 오른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10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WTI) 원유 선물유가는 2.34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4달러를,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 역시 1.93달러 하락한 배럴당 76.0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은 미국 석유재고가 예상외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지난주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IA는 “원유와 휘발유, 중간유분 재고가 지난주에 비해 각각 176만배럴, 256만배럴, 35만배럴 증가한 3억3700만배럴, 2억1000만배럴, 1억6700만배럴을 기록했다”며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5.6% 증가한 2700만배럴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정제가동률은 지난주 보다 0.7%p 하락한 79.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도이치은행 아담 시에민스키 분석가는 “통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재고지속 일수는 55일 수준이었지만 현재 약 61일 수준으로 재고지속 일수가 길어지고 있다”며 “이런 높은 석유재고 수준으로 인해 내년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PFG베스트 필 플린 분석가는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약세를 나태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정유사들은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