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 허브 육성 사업의 하나로 금융중심지 지원센터를 개소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작 금융중심지 내 글로벌 금융기업 유치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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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학용 의원실 제공> | ||
신 의원은 사업 표류의 근거로 현재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점, 지난 1년간 금융중심지 추진위원 회의에서 당연직 위원인 정부부처 차관들(기재부, 국토부, 지경부 등) 및 수출입은행장, 한은 총재 등이 한 번도 실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는 점, 금융중심지 해외 여비 중 상당수가 이명박 대통령 미국 순방 수행비 등으로 낭비돼 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이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실적과 관련해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개소 이후 지난 달까지 금융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에 신규 입주한 외국계 글로벌 금융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금융중심지가 아닌 서울 종로나 중구, 강남 등 시내에 입주한 회사는 5개사에 달하여, 금융중심지가 외국 기업들에게 전혀 메리트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중국‘신은만국증권’이 여의도 사무소 출점과 서울 국제금융센터(SIFC)에 ‘딜로이트 컨설팅’이 입주를 성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은만국증권은 글로벌 금융기업이 아니며, 영업점이 아닌 사무소를 개설한 데 불과하고, 딜로이트 컨설팅은 원래 여의도에 있던 기업이므로 신규 유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금융중심지 추진실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신학용 의원의 주장.
아울러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의 개최 실적 관련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예산안 검토보고에 따르면, 2008년 4월 30일 구성 이후 현재까지 총 5차례의 회의를 실시한 바 있으나, 해당 위원들의 참여 저조와 예산 집행율도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의원은, “우리 정부는 장미빛 청사진만 발표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외국 금융사들의 평가인데, 정부가 말로만 금융중심지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실상은 총체적 무능만 보여줬을 뿐 전혀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국 경쟁지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만큼 향후 예산심사에서 예산 전반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