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0 수학능력시험 총정리/언어 영역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1.12 19:47: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언어 영역

1. 출제의 기본 방향
언어 영역의 출제는 ‘고등학교 과정의 학업을 통해 성취한 언어 능력’과 ‘대학 과정의 학업에 필요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방향을 두었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고, 교육방송과의 연계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인 출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듣기(말하기), 쓰기, 읽기 영역의 이해와 표현 능력을 고루 평가한다.
◦ 어휘·어법,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고루 평가한다.
◦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여러 분야에서 내용과 표현이 모범적인 지문을 활용한다.
◦ 언어의 이해와 표현에 필요한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고루 평가한다.
◦ 통합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과 유형의 문항을 개발한다.
◦ 다변화하는 언어 환경과 학생들의 언어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 2009학년도 수능 결과를 참조하여 적정한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한다.

2. 출제 범위
언어 영역의 출제는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였다. 그에 따라 문항의 소재를 특정 과목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하였다. 특히 시사성이 있는 소재를 다수 취하여 학생들이 폭넓은 관점을 가지도록 유도하였다.

3. 문항 유형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한편, 변화하는 언어 환경과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을 반영하기 위하여, 분야별로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어 출제하였다.
‘듣기(말하기)’에서는 강연, 수업, 소개,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다. 다루는 소재도 생활, 인문, 정보 기술 등으로 다양화하였다. 1번은 강연을 듣고 그 내용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문항이고, 2번은 수업을 듣고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이며, 3번은 홈페이지 소개를 듣고 이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하는 문항이다. 그리고 4번과 5번은 발표회 공간 선정에 대하여 두 동아리의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참여자가 사용한 협상 전략을 파악하는 문항과 협상 결과에 따른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이다.
‘쓰기’에서는 논리성을 토대로 한 창의성을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6번은 숲에 내리는 비를 보고 쓸 내용을 생성해 보는 문항이고, 7번은 학교 쉼터 조성에 관하여 제안하는 글의 개요를 적정하게 수정․보완하는 문항이다. 또한 8번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신장’에 관하여 수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문항이며, 9번은 체험 활동 후 작성한 소감문에 대해 고쳐 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문항이다. 10번은 대출 도서에 붙일 스티커 문구를 주어진 조건에 맞게 표현하는 문항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안배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정확한 언어 구사를 바탕으로 한 규칙의 발견을 강조하였으며, 탐구 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동일 소리를 지닌 단어가 둘 이상의 의미를 갖는 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청유 표현’을 다층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또한 각 지문과 연계된 어휘 문항들은 정확한 의미 이해와 세밀한 의미 변별을 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조선 시대 유학에 나타난 ‘지행론’의 변화와 그 배경을 설명한 인문 지문, ‘기업 결합’의 양상과 그에 따른 심사 과정을 설명한 사회 지문, 유전적 특성을 기준으로 한 ‘미생물의 종 구분’과 그에 따른 개념 설정을 소개한 과학 지문, ‘장비의 신뢰도’ 분석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한 기술 지문, 악보에 쓰이는 ‘음악 기호’의 형성과 발달 과정을 설명한 예술 지문, ‘변별적 자질’을 통해 음운 간의 대립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언어 지문을 선정하였다. 각 지문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 및 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제시된 지문의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들을 중점적으로 출제하였다. 예를 들어 13번, 21번, 30번, 42번 등은 지문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글의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14번, 20번, 22번, 25번, 26번, 46번, 48번, 49번 등은 논리적으로 지문 관련 내용을 추론하고 이를 구체적 사례나 원리에 적용하는 문항이다. 지문 내용의 이해를 통해 외부 자료를 평가하거나 글 내용의 논지 전개 방식을 평가하는 15번, 24번, 31번 문항과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44번 문항 등은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문학 읽기’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특히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하였다. 현대시와 고전 시가의 복합지문으로는「승무」(조지훈),「지리산뻐꾹새」(송수권),「면앙정가」(송순)를 선정하였다. 현대 소설은「관촌수필」(이문구)을, 고전 소설은「만복사저포기」(김시습)를, 그리고 시나리오는 윤흥길 원작 소설을 각색한「장마」(윤삼육 각색)를 선정하였는데, 이들 작품은 대부분 학생들이 교과서 등을 통해 접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 관련 문항은 종합적인 내용 파악과 세밀한 작품 해석 능력을 동시에 평가하고자 하는 한편,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꼼꼼한 읽기를 통해 종합적인 이해와 감상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16번, 17번, 27번, 34번, 36번, 40번 등은 세밀한 읽기를 강조한 문항이고, 28번, 32번, 35번, 38번 등은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감상을 강조한 문항이다. 33번, 37번, 41번 문항은 외부 자료와 관련지어 지문 특성을 파악하는 문항이다.

4. 난이도
시험의 항상성과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고려하여, 2009학년도 수능 정도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전체 지문의 길이는 그동안의 시험과 비슷하게 유지하되, 비문학 읽기 제재 간 지문 길이를 다양하게 하고 그에 따라 문항 수도 조정하였다. 즉, ‘생활․언어’ 지문의 경우에는 비교적 짧게 구성하면서 문항 수를 줄인 반면, ‘기술’ 지문은 길게 구성하면서 문항 수도 늘였다. 그리고 등급이 정상적으로 분포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하여 변별력을 갖추도록 하였다.

5. 문항 출제 시의 유의점 및 강조점
◦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문항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여 1점, 2점, 3점으로 차등 배점하였다. 아울러, 각 지문 간 배점 비중을 다양하게 조정하여 지문별로 5점~13점씩 안배되도록 하였다. 특히 각 지문에서 한 문항 정도는 고등 사고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도록 하였다.
◦ 지식의 단순 암기나 특정 교과 지식에 의존하여 푸는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와 관련한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하였다.
◦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한 문항을 출제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문항의 의도가 지나치게 복잡한 경우는 피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