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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0 수능 총평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1.12 18: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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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비교적 쉬웠던 수능으로 올해 정시 상향지원 예상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수능의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렵게,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어 전반적으로는 2009학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도 전년도에 비해 변별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정시의 KEY는 수리영역이라고 할 수 있고, 언어영역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평이한 난이도 속에서도 고난이도 문항이나 생소한 문항들을 적절하게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음이 보여진다.

1. 영역별 난이도 분석

언어영역은 전체적으로 2009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지문 길이는 짧아졌으나 시각 자료 및 <보기>를 활용한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세밀한 의미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나 추론․비판․적용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변별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의 경우, 개념어(예, 음보율을 통해 정형적 운율미를 느끼게 한다./주술적 속성 등)를 직접 노출시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개념어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의 경우는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문학의 경우 지문마다 까다로운 문제가 1문항씩은 포함되어 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문 난도와 문제 난도가 높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마지막에 배치된 기술 지문이었다.

수리영역은 지난 2009학년도 수능과 비교하여 쉽게 출제되었고, 이번 6, 9월 모의수능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 쉽게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에서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가’형의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평소 보았던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점수가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리 ‘가’형의 경우, 교과서적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와 응용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수리 ‘나’형의 경우, 수학 외적인 상황이 제시된 실생활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내용의 다양한 소재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2009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다. 전반적으로 어휘와 구문은 무난한 편이었으나 지문의 소재가 과학, 자연 등 다소 낯선 소재가 많이 출제되어 종합적 사고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 또한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몇 문항 섞여 있었다. 듣기․말하기 영역은 빠르지 않은 녹음 속도와 무난한 문제 수준이었으나 고난도 문항이 몇 문항 포함되어 약간 어려운 편이었으나 어법, 어휘 영역과 쓰기 영역의 경우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2. 정시지원의 핵심 KEY?

① 역시나 수리영역이 중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했던 올해 수능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전년도에 비해 가장 쉽게 출제된 수리영역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KEY역할을 할 것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학별 수능 반영비율에서 수리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생되는 당연한 결과이고, 인문계열 역시 언어와 외국어가 전년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상위권과 중위권을 변별하는 핵심은 수리영역이므로 인문계열에서도 수리의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② 평이한 수능! 재학생과 일반고 학생들에게 불리할 것 없다.
작년 수능의 경우 어렵게 출제되어 재학생보다는 재수생이, 일반고 학생보다는 특목고 학생들이 매우 유리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정시의 경우 평이한 수능으로 재수생과 특목고 학생의 유리함이 퇴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재학생과 일반고 학생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③ 지원전략의 반전! 하양안전지원에서 상향지원으로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전년도 하향지원 추세에서 상향지원 추세로 지원패턴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능의 변별력과 함께 수능의 영향력 증가, 중상위권 일부 대학의 학과제 전환, 분할모집대학의 증가 등과 맞물려 수험생들이 본인의 성적보다 약간 높여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전년도와는 상이한 지원패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올해 수능 지원의 핵심은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별 반영비율”이라며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하여 지원 목표대학을 빠르게 선정한 후 대학별 맞춤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