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9년 10월 극장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짧은 추석 연휴로 특수를 누리지 못한 극장가지만 관객 수는 전년 동기 863만 명보다 7.6% 증가한 929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0억 원보다 무려 22.2% 증가한 6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뿐 아니라 전월 대비 상승세도 뚜렷하다. 전월 대비 관객 수는 12.3%, 매출액도 13.6% 증가하며 2009년 4분기 첫 달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 같은 집계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가 11월 6일 발표한「2009년 1~10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에서 확인됐다.
◆평균 관람요금 빠르게 상승
지난 6월 말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일제히 인상된 영화 관람 기준 가격이 평균 관람요금 인상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2009년 7월 이후 기준가는 8000원으로 동일하지만, 7월 평균 관람료는 7007.0원, 8월 7191.6원, 9월 7283.3원, 10월에는 7365.5원으로 실관람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은 기준가 7000원에, 평균 관람료 6484.2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평균 관람료의 상승은 한국영화 투자 수익성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영화 점유율 3개월째 60%대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2009년 8월부터 3개월째 60%대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동반 흥행이 이어진 8월은 67.0%, 두 영화의 흥행에 더해 <애자>까지 가세한 9월은 67.5%, <내 사랑 내 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흥행한 10월은 62.6%를 기록했다. 관람료 인상으로 실속이 커진 상영시장을 한국영화가 리드하면서 꾸준한 우위를 이어간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영화 전년도 관객 수, 매출액 넘어서
2009년 1~10월까지 10개월 동안 한국영화는 이미 전년도 관객 수와 매출액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10개월간 누적 관객 수는 6633만 명으로 2008년 12개월간 동원한 한국영화 관객 수 6354만 명을 넘어섰고, 매출액도 4585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4126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지난 열달 동안 작년 열두달 장사를 다 한 셈이다.
◆격차를 보이는 서울 흥행, 전국 흥행
한편 10월 전국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62.6%지만 서울 기준으로는 55.9%로 6.7%p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관객은 외화 선호 현상이 지역보다 뚜렷하기 때문에 보통 2~3%p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9월과 10월에는 각각 6.7%p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흥행영화 10위권에서도 상위권 순위는 차이가 없지만 중하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정승필 실종사건>은 전국 기준 9위에 올랐으나. 서울 기준 집계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호우시절>은 전국 기준 11위였으나, 서울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다. 참고로 2008년 기준 서울 지역이 전체 상영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