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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수능, 1~3교시 총평 출제경향 분석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1.12 1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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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와 외국어 영역 다소 어려워-

□ 2009 수능에 비해 언어와 외국어(영어)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 전 영역에 걸쳐 고난도 문항이 10%~20%씩 고르게 출제됐다.

□ 기출 문제 유형을 응용, 변형한 문항들이 눈에 띄게 많이 출제됐다.

1. 영역별 난이도
□ 언어 영역
▪ 2009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 쉽다.

□ 수리 영역
▪ '가'형 : 2009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쉽다.
▪ '나'형 : 2009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쉽다.

□ 외국어(영어) 영역
▪ 2009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 쉽다.

2. 영역별 주요 이슈

□ 언어 영역
▪ 문학은 한 작품(현대시 ‘지리산 뻐꾹새’) 정도를 제외하고, 익숙한 작품들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익숙한 작품들 위주로 선정된 문학 제재에 비해 비문학 제재의 독해가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으나 문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기업 결합에 대해 다룬 사회 제재인 20번~23번, 신뢰도에 대해 다룬 기술 제재인 46번~50번)

▪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변별력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문제도 한두 문항 안배되었다.

▪ 기출 작품이라도 장면이나 갈래를 달리하여 재출제된 문항
- 현대 소설(37번~41번)인 이문구의 '관촌수필': 2003 수능에서 출제된 작품
- 윤흥길 원작․윤삼육 각색의 시나리오(27번~29번)인 '장마': 2001 수능에서 현대 소설 제재로 출제된 바 있는 작품

▪ 고난도 문항
- 22번 : 지문의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제품의 구매 성향에 관한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인데, 경제 관련 배경 지식을 활용하기만 하면 무난히 해결할 수도 있는 문항

- 34번 : 현대시 두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시어를 대비하여 이해 및 감상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 49번 : 신뢰도 구조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배수 펌프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물리적 구조를 파악하는 문항

□ 수리 영역

▪ 여러 개념을 통합시켜 물어보기 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문항(공통 16번, 가형 24번, 25번, 나형 25번, 29번 등)이 다수 출제되었다.

▪ 도형, 그래프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 어렵게 출제(공통 22번, 가형 15번, 나형 25번 등)되었다.

▪ 고난도 문항

- 공통 16번 : <보기>에서 ㄷ의 대소 비교가 까다로워 참, 거짓을 판단하기 어려운 문항

- 가형 24번 : 공간도형에서 정사영을 그린 후 정사영이 영역의 경계선인 직선과 접할 때가 최대임을 발견해야 풀 수 있는 문항

- 나형 25번 : 그림에서 작은 사각형의 개수를 추론하여 극한값을 구하는 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항

□ 외국어(영어) 영역

▪ 듣기 및 말하기 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09 수능과 거의 유사했다. 소재 면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문항이 구성되었다.

▪ 읽기 및 쓰기 영역은 2009 수능과 달리 빈칸 추론 유형이 한 문항 더 나왔다.(6월, 9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미 적용된 바 있음.) 특히 3점으로 배정된 26번과 28번은 상당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이다.

▪ 고난도 문항

- 26번, 28번(빈칸 추론 유형) : 개념 이해가 쉽지 않고 상당한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

- 47번(빈칸 추론 유형) : 지문의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선택지에서 다소 혼동의 여지가 있는 문항

3. 난이도 조정 노력

□ 영역 간 난이도 조정 노력

• 이번 2010 수능은 2009 수능에서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었던 언어 영역과 외국어(영어) 영역은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은 이번 2010 수능에서 2009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점으로 판단해 볼 때, 2009 수능에 이어 이번 2010 수능에서도 영역 간 적정 난이도를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강하게 나타났다.

□ 수리 영역 간의 난이도 조정 노력

• 지난 2009 수능에서는 2008 수능의 난이도를 감안하여 수리 '나'형에 비해 '가'형을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냈다. 그래서 두 유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4점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2010 수능은 2009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여 약간 쉽게 출제하였으나, 두 유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수리의 두 유형 간의 유․불리 현상도 2009 수능 때와 같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교차 지원 시, 수리 ‘가’․‘나’형 간의 유․불리 현상 크지 않을 듯

• 2010 수능에서 수리 ‘가’형의 응시자는 143,505명(21.2%, 원서 접수 인원 기준)으로, 2009 수능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대체로 자연 계열 중위권 학생들이 주로 수리 ‘나’형으로 전환하는 추세로 볼 때, 수리 ‘나’형에 응시한 자연 계열 학생들이 한 등급 이상의 등급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리 '가'형을 '나'형으로 바꾸게 되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자연 계열 수험생의 경우, 수리 '나'형 선택으로 인해 주요 대학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이 제한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또한, 수리 '가'형과 '나'형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2010 수능에서는 수리의 두 유형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2009 수능의 표준점수 차이와 비교해 볼 때, 그다지 크게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차 지원을 염두에 두고 수리 '가'형 대신 '나'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자연 계열 학과로 교차 지원을 희망할 시, 유리해지는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4. 2009 수능과 비교하여 달라진 점

□ 문제지 제작 방식의 변화

• 평가원이 지난 3월 30일자에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 계획』에서 발표하였듯이, 이번 2010 수능부터(6월 모의평가부터 시험 적용한 바 있음) 매 교시별 문제지 표지를 제작하였고 표지에는 문제지 구성 내역을 안내하였다. 이로써 문제지가 먼저 배부되는 학생들이 첫 면을 미리 봄으로써 유리했던 점을 배제하게 되어, 일단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 또한, 2009 수능까지는 4교시 탐구 영역 중 사회탐구 영역은 3권으로, 과학탐구 영역은 2권으로, 직업탐구 영역은 5권으로 제작하였으나, 이번 2010 수능에서는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작하여 제공하였다. (단, 직업탐구 영역은 2권으로 제작됨)

□ 수리 영역 단답형 문항의 정답 인정 방식

• 수리 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2009 수능까지는 OMR 카드의 일의 자리만 표기하도록 하고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0 수능부터는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까지 모두 정답으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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