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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만 월드컵 마케팅? "우리도 쏜다"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5.19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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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면서 월드컵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대기업의 넘쳐나는 월드컵 마케팅 속에서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돈day'는 월드컵을 앞두고 삼겹살 '레드돈'을 20일 출시한다. 월드컵을 응원하는 의미로 다음달 30일까지는 레드돈 2인분과 모듬 소시지, 음료수 등으로 구성된 '레드돈 세트'를 정가(1만2천원)보다 할인된 9천900원에 내놓는다.

생맥주전문 레스펍 '서유기'는 등갈비찜, 사천탕, 치킨강정, 훈제 삼겹, 연어샐러드 등 5가지의 월드컵 신메뉴를 출시하고, 2개 주문 시 월드컵 기념으로 로또복권 1매를 준다. 또 이달부터 매장전면에 경기일정 및 대진시나리오, 대한민국 파이팅기원, 매장내 본선 진출국 만국기 장식, 대형 대한민국 파이팅 기념 현수막 등을 설치해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철판요리 전문점 '철판매니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뜨거운 맛을 보여 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매운 맛의 쭈삼 철판볶음을 출시했다. 또 매장 정문에 120인치 대형 벽걸이 TV를 설치해 매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매장 밖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우동 돈까스 전문점 '유나인'에서는 월드컵 기간 중 1만원 이상 매장주문고객에게 2006 독일월드컵 '응원용 스카프' 증정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다음달 10일까지 '해피패밀리' 이벤트를 준비, 가정의 달과 월드컵 이벤트를 동시에 기획한다. 치킨 메뉴를 구매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스누피 캐릭터 우산을 증정하며 이벤트 기간 내에 매장별로 치킨 메뉴를 3회 이상 구매한 고객 15명에게 선착순으로 월드컵 공인축구공도 증정한다.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는 오는 6월 1∼24일 전 매장에서 '으랏차차∼ 태극전사'이벤트를 실시, 해당기간 '으랏차차 세트메뉴(메뉴 미확정)'주문 시 100% 당첨되는 즉석복권을 제공한다. 월드컵 기간에 독일 맥주 페스티벌 개최, 독일 맥주 판매 등도 계획 중이다.

세계맥주전문프랜차이즈 '와봐'는 지난해 12월부터 스포츠 바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각점 1층과 2층에 60인치 대형 PDP와 17인치 LCD 스크린 등 총 10대를 설치, 월드컵 기간에 우리 대표팀 경기 모습을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돈day'의 홍모세 이사는 "월드컵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중소프랜차이즈 업계가 각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마케팅 아이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