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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96%, “기혼 자녀 따로 살고 싶다”

주택구입시 집값, 42%가 중도금·담보대출

프라임경제 기자  2009.11.11 17: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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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자 1012명 중 4%만이 기혼 자녀들과 같이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20.7%가 향후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피데스개발이 대우건설,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자 1012명을 대상으로 ‘2009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991명 중 ‘기혼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응답은 4%로 2007년 17.9%, 2008년 10.6%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3.2%가 기혼 자녀의 거주지와 ‘차로 30분에서 1시간 미만 거리’에 사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24.6%는 ‘차로 1시간 이상 거리’에 사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해 총 57.8%가 기혼 자녀 거주지와의 거리가 ‘차로 30분 이상’이 돼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데스개발 R&D센터의 김희정 소장은 “헬리콥터 부모, 사커맘, 알파맘 등 자녀중심으로 살아오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이 본격 은퇴기를 맞으며 자녀와의 독립된 삶을 선호하는 ‘개인부부 중심 EGO 실버족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의 부양을 받기보다는 독립되고 자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고, 기혼 자녀들과 동거 시에 수반되는 가사 노동, 보육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자녀들에게 재산을 얼마나 물려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20.7%는 향후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평균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39.9%를 물려주겠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현거주지에서 평균 9년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62.1%가 현 거주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주택의 평균 시가는 약 5억9500만원으로 현재의 주택 구입시 집값은 중도금 대출이나 담보대출 활용이 42.7%, 기존 재산을 처분하고 저축한 금액으로 지불했다는 응답이 38.3%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2009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 일부지역 35~69세의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개별면접조사로 2009년 8월 6일부터 9월4일까지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07% (95% 신뢰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