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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전기로 제철방식, 세계가 주목

저렴한 투자비용에다 친환경기술 각광

박지영 기자 기자  2009.11.11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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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제철의 ‘히든카드’인 전기로 제철공장이 마침내 그 베일을 벗었다. 동부제철은 11일 세계 최대 규모 ‘전기로 제철공장’ 일부를 공개했다. 1조500억원이 투자된 전기로 제철소는 미국 뉴커 버클리공장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일관제철회사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소가 위치한 충남 당진 현장을 가봤다.

   

<사진설명=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제철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전기로 제철공장이 드디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동부제철은 11일 오전 충남 당진 아산만공장에서 전기로 제철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꽃은 단연 ‘전기로 제철소’. 현 정부가 밀고 있는 ‘친환경사업’과 딱 맞아 떨어지는 데다, ‘세계 최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기로 제철방식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저렴한 투자비로 제철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과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동부제철 관계자는 “우리가 비교적 적은 투자비로 일관제철업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혁신적인 전기로 제철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며 “전기로 제철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하는 고로제철과 달리 고철을 녹여 바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장 건설비용이 고로공장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일관제철소가 전기로 제철방식에 눈독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기로 제철방식은 1989년 미국 뉴커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 철강분야의 대표적 혁신기술로 각광받아 왔다.

전기로 제철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MB정부가 밀고 있는 ‘친환경사업’ 기준에 준한다는 점이다.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 봉쇄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및 분진 발생량이 적다는 게 동부제철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동부제철만의 ‘친환경 방식’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전기로 제철방식을 도입하기 전 동부제철 임직원들에게 ‘특명’을 내렸다. 분진과 소음,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한 줄이라는 요구였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 임직원은 국내 최초로 콘스틸방식을 채택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고로 대비 1/4, 에너지 소비량 1/3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간 기술혁신을 거듭해 온 결과 고로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며 “일본의 대표적 전기로 제철회사인 동경제철이 도요타의 자동차강판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