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이처럼 대기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시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돈’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보다 연봉이 낮은 중소기업을 일단 피하고 보겠다는 심리가 ‘청년실업 현상’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상장사의 4년제 대졸 초임 최고연봉은 4200만원, 최저연봉은 1320만원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사이트 인쿠루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1700여개의 상장사 중 347개사 기업에 대한 연봉 조사결과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 평균 3179만원,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명 미만)이 2437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가 같더라도 회사가 지급하는 금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최고연봉과 최저연봉이 각각 4200만원과 2100만원으로 21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중소기업은 최고 3500만원, 최저 1320만원으로 218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5년 근속해야 대기업 초봉
상당수의 중소기업 직장인은 대기업과의 연봉차이 때문에 중소기업에 입사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대기업 대졸신입 초봉이 2006년 기준 평균 3000만원이 넘어섰지만, 중소기업의 신입사원이 이 정도를 받기 위해선 5년1개월 동안 근속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인이 체감으로 느끼는 연봉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재직 중인 중소기업인들이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에서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하는 이유’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와의 연봉격차(67.5%)’를 꼽았다.
중소기업연구원 백필규 산업연구실장은 “요즘 청년들은 예전에 비해 노동시장의 현실을 직시하는 현상에 대기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중소기업으로 방향이 바뀌는 추세”라며 “비록 기업의 임금이 낮더라도 본인의 능력 개발과 미래 비전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백 실장은 이어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도록 정부에서는 우량 기업들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 능력 개발, 인재 육성 등을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이 구직자 입장에서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