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명희 회장의 남다른 ‘문화마케팅’

신세계 디자인강화…미대 출신 총수, 연 2차례씩 유럽‧미국 견학

정유진 기자 기자  2009.11.09 14:29: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슬로건과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디자인 패턴을 ‘S체크’ 무늬로 변경했는데, 신세계 이니셜 ‘S’와 고품격 이미지를 주는 갈색 체크무늬를 연결시킨 것이다.    

신세계는 유명화가의 작품이 프린트 된 에코백과 캘린더를 제작하고, 매장 내에 세계 수준의 유명화가 작품을 비치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2005년부터 백화점 내에 작품을 설치하면서 ‘문화백화점’으로 유명하다. 백화점 실내는 국내 유명한 미술 작가에서부터 30억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는 미술을 전공한 이명희 회장의 미술에 대한 조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건물이나 실내 디자인 감각을 익히기 위해 1년에 두 번 정도 유럽과 뉴욕을 다녀온다. 1년 이상 해외에 다녀오지 않으면 패션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 회장은 백화점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를 주도하고 있다.

그녀의 남다른 미적 감각은 삼성 리움관장 홍라희 여사로부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회장은 시누올케 사이인 홍 관장과는 비슷한 나이 대이며 미술에 관한 공통 주제가 있다. 

본관 리뉴얼 공사에 이 회장은 800억원을 쏟아부었다. 백화점에 전시된 조형물도 예사롭지 않다. 백화점 내에는 루이스 부르주아 ‘Spider’, ‘Eye benches’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헨리무어, 클렌스 올덴버그 등 백화점 내에 100억원 상당의 작품들이 걸려 있다.

지난 3월에 오픈한 부산 센텀시티는 미국, 캘리슨사가  설계했다. 무려 6000억원의 거액을 공사에 쏟아부었다. 패션 부문은 미국의  RYA, 식음료는 일본의 NODE  등 해외에서 내노라하는 유명 업체가 각 부문마다 뛰어들어 센텀을 만들었다.

부산 센텀은 ‘2009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부산이 지닌 자연환경 및 역사성·지역성·시민성 등 잠재력을 건축문화로 승화,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신세계는 50여종의 미술작품들을 각 층마다 전시하고 있으며 부산 센템에도 갤러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