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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부결…쌍용차 미래는 어떻게?

자칫 파산 가능성도, 드라마틱한 재심 결과 이끌어낼지 '주목'

이용석 기자 기자  2009.11.06 18: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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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가 다시금 벼랑 끝에 섰다.

6일 쌍용차는 채권단으로부터 회생계획안 동의를 얻는데 실패, 향후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는 6일 오후 제 2, 3차 관계인 집회를 개최했지만, 해외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해외채권단, 쌍용차 자구노력에 부정적 평가

법원은 다음달 11일 오후 3시 4차 관계인집회를 소집, 회생계획안 재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나,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해외채권단의 입김이 상당히 강한 상황에서, 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상황을 뒤집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쌍용차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갖고 있는 CB 보유규모는 3700억원대. 이는 쌍용차 회생채권 약 9200억원 중 40%선이다.

이는 해외채권단이 그간의 쌍용차 회생 노력 여부나 회생을 추진할 때 들어갈 비용과 이로 얻을 값어치 사이의 함수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읽힌다.

쌍용차는 이른바 '옥쇄 파업'으로 장기간 평택 공장이 멈추는 등으로 시장 공신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런 점이 이번 부정적 결과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쌍용차 어떻게 될까?

이로써 쌍용차는 다음달 재심 상황까지 회생을 위해 버티면서 평가를 뒤집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금 융통 사정이 원활치 않은 상황을 오래 겪을 수록, 회생자립이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SUV 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라인업을 갖고 있다. 즉 경유차 외에는 체어맨 등 고급차 외에는 중저가 차종이 다양하지 않다는 약점 때문에 경제위기 여파 속에서 특히 타격이 컸다는 지적이다. 고유가 시대에 특히 지난 번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그나마 평균 수준보다도 급감, 더욱 어려운 지경에 몰리기도 했다.  

쌍용차 회생을 위한 정책적 고려나 다음달 재심에서의 반전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쌍용차는 최악의 경우 파산으로 치달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회생 날갯짓이 다시 꺾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