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대 게이 청년들의 당당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친구사이?'의 예고편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결과 ‘유해성 있음’으로 판정되어 불공정 심의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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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예고편 역시 본편의 발랄함을 무기로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예고편을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야하다’가 아니라 ‘귀엽다’, ‘사랑스럽다’, ’명랑하다’등의 반응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친구사이?'의 예고편을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다.
유해성의 이유를 '선정성'에 두며 ’잠든 사이 이불 젖히고 단추 벗기고 남녀 성애 등 선정성’ 이라는 코멘트로 심의 반려를 설명했다. 심의 반려된 '친구사이?' 예고편은 이성애자들의 러브신이 적잖이 표현된 '미인도', '파주', '백야행',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의 예고편과 비교해 볼 때 수위가 눈에 띄게 미약하다.
그런 까닭에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두 남자의 러브 신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성애’라고 명시한 것은 과연 이들이 예고편을 제대로 봤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친구사이?' 예고편에는 진한 키스신도 등장하지 않는다. 만일 이성애자들이 그저 이불을 젖히고 단추를 몇 개 풀고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표정이 담긴 예고편 이였다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성을 이유로 똑같이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을지 궁금해진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친구사이?'는 12월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