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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로봇교육기업 만든다

장중언 세스로보틱스 사장 인터뷰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1.04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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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모든 사람이 로봇교육하면 세스로보틱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로봇교육 전문가인 장중언 세스로보틱스 사장의 야심찬 포부다. 실제로 장사장은 서울대를 나와 로봇교육 전문기업 하늘아이 대표와 한국로봇교육컨텐츠협회(RECA) 이사로 재임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창의력 교육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다. 블록과 조립식 로봇 등을 이용한 창의력 개발 전문 교육기관인 세스넷(대표 황규동)이 장사장을 영입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내년 1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의 로봇 수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세스로보틱스를 맡을 사람은 그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규모 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진행 돼오던 방과후 로봇 수업시장에 진출한 전국 규모의 창의력 전문 교육그룹인 세스넷이 설립한 세스로보틱스의 사령탑을 맡은 장사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 세스로보틱스 설립 취지는?
-잘 알다시피 로봇은 21세기 신수종 사업이다. 이는 지구촌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로봇교육 상황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보기만 좋지 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우리가 로봇교육시장에 진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 교육 기자재, 보조교사, 컨텐츠로 정립된 로봇교육 프로그램 등 크게 3분야로 나눠 지능형으로 발전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교육용 로봇 분야의 스타팅 시점은 벌써 7년도 넘었다. 기술이나 컨텐츠 축적도 세계를 선도할 만한 수준이다. 외국의 유수 기업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시장을 상당히 점유하고는 있지만 이 회사가 로봇 기술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다분히 완구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세스로보틱스의 모회사인 세스넷은 오랫동안 어린이 창의력 교육 사업에 전념해왔다. 3세에서 7세까지 단계별로 창의력 교육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갖추고 있는 회사는 국내에서 세스넷이 유일하다. 7세 수준의 조립식 로봇인 ‘더와이즈 테크닉’과 수직으로 초등학교까지 계열화하는 업스트림 의미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크다.

시작 단계에서 좀 과장스럽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세스로보틱스가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만큼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으로 덴마크의 ‘레고’를 능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함으로써 최고 기업과 최고 전문가의 명예를 획득하겠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2. 특별히 방과후 로봇스쿨을 교두보 시장으로 설정한 이유는?
-시장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규격화, 기업화 등에서 제품의 대량생산은 큰 의미가 있다.

더 큰 이유는 교육용 로봇 산업 발전의 기본 베이스인 방과후 로봇 스쿨이 다른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전국 규모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신뢰도 있는 전문 기업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방과 후 시장에 안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스타팅은 방과후 학교 수업이지만 내년부터 개인 구매 로봇과 고급로봇에 진출할 것이다. 잘 알다시피 방과후 수업은 제품 가격이 적당해야 하고, 규격성과 범용성 등의 한계가 있는 기초 교육과정이다. 따라서 방과후 수업 외에 고급클래스, 전문학원, 영재교육, 대회참가, 개인스펙용 등 고가 제품 군으로의 영역확장은 필수요소다.


3. 로봇교육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특히 Toy 분야는 외국 유수 기업 대부분이 고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Toy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개념인 로봇교육,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100% 국내 기술력에 의지해 자체 솔루션을 갖춘 세스로보틱스에 확실한 가격 경쟁력의 요소가 생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1998년부터 로봇교육 과정 생성에 관여해왔다. 그때만 해도 로봇은 대학교 수준에서의 전문교육과정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하늘아이 대표를 하면서 ‘로봇이야말로 컴퓨터와 달리 기능이 안되면 원인분석부터 스스로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쌍방향 창의과학 기초교육’이라는 철학을 끊임없이 설파하면서 기계공작과정으로 치부됐던 로봇 교육 개발에 전념을 다해왔다.

부끄럽지만 ‘최초전문가’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노하우 또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자신한다.

4. 경영전략과 목표는.
-R&D의 체계화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중이다. 유아에서 대학생까지 로봇을 정점으로 창의력 교육 솔루션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는 아직 없다. 그쪽을 향해 나가겠다.

일단 기본 수익모델인 방과후 로봇 스쿨 분야에서 2010년에 전국 30개 이상의 지사를 확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방문학습 편향을 벗어나 지정학원, 센터, Shop 등으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 메이저 업체와 Toy Robot 분야의 제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겠지만 내년에 로봇 교육 분야에서 40억 이상의 초기 시장을 확보하고, 늦어도 2015년까지 1,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통해 교육용 로봇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으로 발전하는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5. 로봇 교육 분야에 상당한 전문가라고 들었는데 특별한 각오가 있다면
-제품의 발전이 없다면 그건 사업이 아니라 장사다. 로봇교육에서 만큼은 제대로 된 사업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스스로의 평가를 받고 싶어 왔다.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에까지 개인적 비전은 끝도 없지만 우선은 다 접고 최초 개척자로서 프라이드를 확보하기 위해 로봇 교육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6. 우리나라 어린이 창의력 교육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 (정책)은 쉽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혁명적이지는 않더라도 계속적인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주입식, 수능식 교육 일변도인 현실에서 창의력 교육이 절실하다고 아무리 외쳐도 공허할 뿐이다.

로봇 교육이 필요한 진짜 필요한 시점은 중, 고등학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차선책으로 초등학교에서라도 창의력 향상과 차세대 신수종 사업의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다. 인도만 해도 이미 20년 전부터 로봇 교육을 초등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