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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선덕여왕' 끝까지 함께 응원하겠다"

유병철 기자 기자  2009.11.03 0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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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기파 배우 서영희가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끝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2일 방송된 47회에서 소화(서영희)는 덕만공주(이요원)를 길러준 어머니의 지극한 모성애를 다시 한번 보이며 그녀의 목숨을 구해줬다.

미실(고현정)의 특명을 받은 칠숙(안길강)이 덕만공주와 김유신(엄태웅)이 기거하고 있는 아지트를 급습하자, 소화는 어린 덕만에게 그러했듯이 자신의 목숨을 내건 탈출 작전을 감행하였다. 덕만공주인 척하면서 월야(주상욱)와 함께 도주해 칠숙 일행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하지만 소화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채 덕만으로 오인한 칠숙의 칼날에 붉은 피를 토해내고 숨을 거두고 만다. 특히 칠숙의 품에서 생을 마치는 소화의 모습은 칠숙-소화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선덕여왕'에서 소화 역의 서영희는 비록 주연급은 아니었으나 주연 이상의 제 몫을 충분히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초반에 진평왕(조민기)으로부터 갓난아이 덕만과 궁을 탈출하라는 명을 받고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시녀 소화를 깔끔하게 연기했는가 하면 중국에서 칠숙의 맹추격을 받고 모래 사막에서 덕만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소화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서라벌로 살아 돌아와서는 덕만을 잃었다는 죄책감과 진평왕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인의 심경으로 '말을 못하는' 소화가 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철 없는 시녀 소화에서 덕만의 양어머니, 그리고 덕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인 역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영희가 갖고 있는 연기 내공 덕분이다. 소화의 죽음에 대다수 열성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굳건하게 '선덕여왕'을 이끌어준 소화, 서영희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영희는 "6개월 가량 함께 한 '선덕여왕'은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비록 함께 하지 못하지만 '선덕여왕'을 끝까지 함께 응원하겠다"며 "서영희, 소화를 응원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