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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하나카드 사장, “전혀 새로운 시장 창출”

카드-통신 결합 새 패러다임…“5년 후 국내 3대 카드회사”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1.02 1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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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카드가 2일 하나은행으로부터 독립 출범하면서 향후 5년 내 국내 3대 카드회사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신한·현대·삼성·롯데카드를 비롯해 은행권과 연계한 비씨카드 등이 이미 카드업계에 굵직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카드의 출범을 두고 일각에선 ‘뒤늦은 도약’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나카드가 SK텔레콤과의 협약체제를 두고 또 다른 방식의 새로운 카드 마케팅이 펼쳐지지 않겠냐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이강태 하나카드 사장과의 일문일답.

   
-하나카드가 추구하는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하나카드는 산업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금융, 유통, 통신, 서비스 산업을 횡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전문 회사가 되고자 한다.

-하나카드-통신의 융합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카드와 통신기술이 결합한다면, 플라스틱 카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유통망과의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기존보다 실질적이고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설립 후, 강력한 영업드라이브를 예상해도 되는가.
▲타사들처럼 물량공세를 하기보단 공격적이기는 하되 ‘게릴라식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 우리는 시장을 잘 보고, 다른 카드회사가 미쳐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시장을 먼저 선점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분사 이후, 기대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은행의 사업부인 경우 은행 경영목표에 따른 사업추진 우선순위 선정으로 집중적 카드영업에 제한이 있었지만 분사 이후에는 카드영업에 집중하여 보다 빨리 M/S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그 동안 법적 제한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여행, 통판, 보험 등 부수업무도 새로운 수익원 발굴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결국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증대를 통해서 이익구조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 사진 = 하나카드 이강태 사장 >
-향후 하나카드의 목표와 하나금융그룹 내 역할에 대한 비전은.
▲우리의 금융지주회사는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등의 업종이 있다. 하나 신용카드산업은 적정한 이용고객과 수익성관리가 담보된다면 최고의 수수료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신한지주나 KB지주사의 신용카드부문이 차지하는 수익 기여도는 전체 지주회사의 수익중 30%를 넘어서고 있다. 같이 협력해서 각사들이 서로 윈윈이 되도록 협력했으면 한다. 이 비전만 달성하면 아마도 은행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저희 하나카드도 향후 5년 내에 한국의 3대 카드회사가 되는 것이 비전이다. 개인적인 비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 받는 마케팅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카드사업이 여신사업이라고 하지만 나는 마케팅 서비스 회사라고 정의하고 싶다.

한편, 이강태 사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 학사·석사를 전공하고 명지대 경영학 박사를 지내고 국내외에서 경영학, 특히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LG유통 기획실에 입사해 IBM KOREA와 LG유통영업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삼성테크코 정보서비스 부분 상부와 전무를 역임했다. 하나카드 사장 이전까지 테스코아시아 IT 신유통 담당 부사장으로도 활동했다.

-하나카드의 초대사장을 카드산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선임한 이유는.
▲하나카드는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사업 부분과 금융을 결합시켜 신 개념의 발전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유통, IT 등 다양한 경험에서 오는 유연성을 카드업에 접목시켜보라는 의도가 아닌가 한다.

-카드사업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이 신용카드와 휴대폰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인 신용카드는 생활 속의 많은 다른 상품 및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무한한 확장가능성이 있기에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본다. 즉 많은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고, 이를 사업에서 구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