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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명인이 재현한 국보 보물전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0.30 1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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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국도자문화협회(www.kpottery.kr, 회장 강경식(전 경제부총리))는 11월 6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11월 7일(토)부터 12월 6일(일)까지 종로 지유갤러리에서 국보∙보물 21점을 재현한 ‘2009 전통도자 명품 재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 전통도자 명품 재현전’은 고려시대 국보 제270호인 청자모자원형원적(국보 제270호)에서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상감용문호(국보 제259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사에 빛나는 국보∙보물급 작품 21점을 해강 유광열 명장을 주축으로 묵전 김태한, 한도 서광수, 소민 한일상, 백산 권영배 등 우리나라 도자거장 9인이 참여해 재현했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옛 도자 명작의 다양한 면모와 특징, 흐름을 한눈에 살피고 이를 통해 우리 도자문화의 참모습과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엄선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해강 유광열 명장의 ‘청자모자원형연적’(국보 제270호)과 소민 한일상 명장의 ‘백자철회운룡문호(보물 제645호)’ 재현작을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 철채백화삼엽문매병(보물 제340호 재현), 청자상감모란문항(국보 제98호 재현) 등의 재현작들이 있다.

고려시대 만들어 진 ‘청자모자원형연적’은 두 원숭이의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파내어 도드라지게 표현된 작품으로 어미 원숭이의 엉거주춤한 자세, 보채는 새끼의 모습을 통해 원숭이 모자의 사랑을 표현한 국보 제 270호다. 고려청자 비색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전승하는데 평생을 보내온 해강 유광열 명장 (해강도자미술관장)이 아름다운 비취색과 표면의 은은한 광택을 통해 청자 만의 은은한 빛깔을 제대로 재현해냈다.

보물 제645호인 ‘백자철회운룡문호’는 17세기 전반 경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철회 백자 항아리로 표면에 그려진 용의 모습을 통해 당시 궁중에서 사용하던 그릇의 하나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릇 표면에 산화철안료(酸化鐵顔料)로 무늬를 그리고 백색 유약을 입혀 번조한 후, 백자에 다갈색, 흑갈색 계통의 무늬를 입힌 철회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평소 조선백자 연구에 힘쓰며 물레와 조각, 그림, 유약처리, 소지(素地) 개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는 소민 한일상(광주시 ‘도평요’ 운영) 명장이 참여해 조선시대 철회백자의 세련미를 구현했다.

한국도자문화협회의 강경식 회장은 “’2009 전통도자 명품 재현전’은 우리 도자보물들을 현 시대에 걸맞게 재해석 해 일반인들과 도자 애호가들에게 우리 도자의 품격과 그에 담긴 정신을 전달코자 기획됐다”며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전통도자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