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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초고장력 H형강·철근 개발

박지영 기자 기자  2009.10.30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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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이 내진성능이 강화된 초고장력 H형강과 철근 개발에 성공해 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SNH520, 570 강종) 2종과 초고장력 철근(SD800: 항복강도 800MPa) 1종 등 총 3종의 초고장력 철강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강재는 건물이 고층화, 대형화되고 지하 공간으로의 생활공간 확대와 해양공간의 활용성이 증대되면서 대형 건물과 대형 지하구조물, 대형 해양부체에 적용하고자 만들어졌다.

이 강재는 ▲시속 250km 이상의 풍속 및 지진 대응성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240분 이상 버틸 수 있는 내화성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제철은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그동안 축적된 전기로제강 및 압연기술을 바탕으로 각국의 연구논문을 조사,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합금을 설계하고 실험실 규모의 Pilot 실험을 통해 원하는 성분을 찾아낸 후 이를 실제 공장에 적용해 제강 및 압연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수년간 최적의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철근의 경우에도 국내 최초로 교각과 초고층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생산기술실장 이형철 이사는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의 경우 기존의 타 강종보다 우수한 기계적 성질을 얻기 위해 까다로운 미세합금원소를 조절하고 미세조직을 제어할 수 있는 제어압연 및 가속냉각 조건을 수립, 항복비를 85 이하로 제어해 내진성능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항복비란 항복강도를 인장강도로 나눈 값으로, 지진발생시 항복비가 낮은 강재는 지진 에너지를 크게 흡수, 건물 전체의 급작스러운 붕괴를 막을 수 있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로 고강도 형강과 철근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중국과 같은 후발 철강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입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