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시가 신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의견수렴과 사업절차의 투명성을 두고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 돔구장이 2만-3만5천석 규모로 오는 2011년 하반기에 착공,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3시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포스코건설과 돔구장 건립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포스코건설은 돔구장을 건설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포스코건설 외에 복합개발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돔구장 주변에는 스포츠·관광·레저시설과 주택이 들어서는 신도시가 개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오는 12월말까지 제출하게 되며, 이 계획서를 토대로 시와 포스코건설이 협의해 돔구장과 부대사업 내용 등의 최종 윤곽이 내년 초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돔구장 형태의 건설에 대해 충분한 검토도, 의견수렴도 되지 않았고 돔구장이 필요한지,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건설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공분이 모아지지 않았다는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돔구장은 인구규모에 비추어 보았을 때 관중을 확보할지도 의문이고.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사례처럼 엄청난 운영비용을 감당해야 하며, 일정한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업공간과 테마타운 건립 등의 방법도 제시되고 있지만 가뜩이나 어려워진 지역중소상인에 대한 사고는 배제되어있으며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 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21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광주시는 새로운 야구장 건설에 시민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는커녕 광주시 해당 실무자조차도 ‘나는 모른다’며 오로지 박광태 시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더니, 광주시민은 관객이 되어 광주시장의 홀로 ‘깜짝쇼’를 구경하고 있는 꼴이다”고 성토했다.
또 “민자사업의 경우 사전준비가 제대로 수반되지 않는 채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해당업체는 특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대신 그 부담은 모두 시민이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시민은 배제된 채 오로지 박광태 시장 판단에 의한 이와 같은 행위는 지방재정 운영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모든 것은 내가 결정 한다’식의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