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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U대회 이용 목적으로 탄약고 이전 요청

광주공항 탄약고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 28일 '탄약고이전 반대성명서' 발표

정운석 기자 기자  2009.10.28 17: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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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박광태 광주시장이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탄약고를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시설부지로 사용할 목적으로 국방부에 광주공항 인근지역으로 이전을 요청했다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28일 광주공항 탄약고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광주시의회에서 탄약고이전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박광태 광주시장이 U대회 시설부지로 이용할 목적으로 광주 서구 마륵동·벽진동에 위치한 공군탄약고를 광산구 도호동 일대로 이전하여 줄 것을 요청해 국방부가 탄약고의 이전 준비작업에 착수중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만약 광주시장의 요구대로 몇백억 원을 들여 탄약고를 광산구로 이전할 경우, 국방부에게 영구적으로 군사공항의 광주존치를 허용해주는 중차대한 행정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서구와 광산구 70만 주민 모두가 전투기소음에 시달리고 있으며 50년 동안 군 공항 이전만을 염원하고 있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외면하고 세계대학생들의 일회성 대회를 위하여 탄약고 이전을 요구한 행위는 민선시장을 선출하여준 주민들의 염원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다"고 비난했다.

또 "광주공항 이전에 대하여 신속히 전남도와 협의한 후 국방부에 군 공항의 이전을 촉구하여야만 서구와 광산구민들의 협조아래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다"며 국방부에 요청한 탄약고 이전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토해양부가 2008년 국방부에 광주 군 공항의 중·장기 발전계획의 검토를 요청한 결과, 공역·장애물·기상조건 등의 요건은 충족되고 소규모지역의 소음피해와 약간의 자연환경 훼손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무안공항 서쪽지역을 확장하면 군 공항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 재원은 현 군 광주공항 부지를 매각하여 조달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시와 전남이 상호 의견을 조율하여 이전을 요청할 경우 이전 검토가 가능하다는 국방부 안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탄약고 이전 논의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시(광주시) 현안사업으로 계속 추진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