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성매매를 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술자리에서 어울리다가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여성부로부터 입수한 '2008년 성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성매매를 한 사람의 54.4%는 술자리에서 어울리다가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7년 성문화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호기심(40.1%->33.1%)이나 성적욕구(30.8%->21.8%)가 원인이 되어 성매매를 한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술자리에서 어울리거나(45.8%->54.4%) 동료들의 압력(10. 2->16.8%)에 의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는 늘고 있었다.
여성부가 2008년 8월, 우리나라의 20대에서 50대 성인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처음 성매수를 경험하는 장소는 주로 집결지(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룸살롱(31.0%), 안마시술소(25.1%), 숙박시설·러브호텔(17.9%), 단란주점(15.7%), 퇴폐이발소(1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회 이상 성매매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안마시술소(45.7%)를 제일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룸살롱(35.2%), 단란주점(22. 2%), 집결지(17.8%), 숙박시설·러브호텔(12.3%), 퇴폐이발소(11.1%)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매수자의 68.2%는 성매매 후에 금전적 후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53.6%는 기대 괴리에 대한 실망, 49.0%는 성병감염 우려, 45.5%는 공허함, 34.8%는 무감정, 33.9%는 죄책감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32.8%는 성매매를 줄이기 위해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고, 24.4%는 ‘성매매 업주에 대한 처벌’, 16.5%는 ‘성매매 여성의 자립·자활 지원’, 13.3%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순으로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정부기관에서 성매매 예방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사업 예산액은 ‘05년 1억6000만원에서 ’09년 1억1000만원으로 늘기는커녕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나마 있는 예산도 평균 79.7%밖에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국민은 성매매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을 꼽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예산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고, 그나마 있는 돈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점은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