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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백수가 아닌 연기자다”

한경TV ‘백수잡담’ 신선한 반응 얻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0.28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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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6일 방송된 한국경제TV의 새로운 프로그램 ‘백수잡담(연출 안승태)’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승태 PD에 따르면 ‘백수잡담’은 200만명에 육박하는 실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실업자나 청년실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이 없는 상태이기에 백수잡담은 백수들의 이야기와 현실, 미래에 대한 꿈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수잡담’은 자신들의 푸념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도 이야기 하는 자리다.

각 분야에서 7백의 청년실업자(방송에서는 백수로 칭한다)가 등장해 자신들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애로사항을 얘기할 때도 방송에서 노출이 되지 않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접목돼 방송되기도 한다.

한 시청자는 “방송을 볼 때는 재미있게 봤지만, 보다 보니 한국의 현실이고 우리 주위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백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현재 실업자인 상태에서 방송을 하다 보니 살아 있는 방송이며, 자신도 용기가 생긴다면 당당하게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7명의 백수 중에서도 당당히 자신을 밝히는 연기자 지망생 3명이 있다,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배우와 모델 연기자를 선택한 연기자 백수다.

그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백수라고 놀리기보단 미래의 한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달라”

방송을 들여다 보면 전직 야구선수이지만 부상을 당해 모델과 연기자를 꿈꾸고 있는 백수 1년차의 강훈 씨,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연기에 도전하는 2년차의 백수 문대원, 그는 곧 죽어도 강남에 살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연기자 관련 선배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차비를 아끼며 달려 나갈 수 있는 곳이 강남이라서 차비를 아끼기 위해서 강남의 월세 방에서 산다는 당찬 골드백수이기도 하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극을 하며 미래의 교수와 연기자를 꿈꾸는 4년차의 백수 이창현, 그는 연극이나 모든 것에 열공을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무대에만 서면 왠지 카메라 울렁증에, 카메라 울렁증을 고치기 위해서 방송에 나왔다.

이에 대해 안 PD는 “그들의 이야기처럼 백수가 아닌 미래의 한류 스타를 꿈꾸는 멋진 백수 청년이기를 바란다”는 설명이다.

‘백수잡담’의 MC를 맡고 있는 권영찬도 일반출연자인 백수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데에 합격이라는 평가다.

한편, ‘백수잡담’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가 되는 내년 1월에 개국을 하는 한국직업방송TV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경제TV에서는 한국직업방송TV의 제작과 시험 송출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