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제과업체들이 ‘온도 레시피’를 이용해 별미를 맛볼 수 있는 ‘DIY형 과자’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 |
||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는 10월 들어 ‘온도 레시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초코쿠키샌드 ‘사바나 패밀리(72g/700원, 384g/3700원)’를 출시했다. 제품 진열 매장에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안내문을 내건 ‘사바나패밀리’는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삭한 초코 쿠키에 밀크 크림을 넣어 아삭하게 씹히는 오리지널 샌드 제품인‘사바나 패밀리’는 전자레인지에 약 25초 정도 데우면 한층 부드러워진 크림과 촉촉한 수분이 더해진 새로운 맛으로 음미할 수 있다. 또한, 쿠키 앞면에는 원숭이, 사자, 하마 등 7가지 동물 얼굴, 뒷면에는 가위 바위 보를 디자인해 넣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게임도 할 수 있다.
상온에서 먹는 것보다 데워먹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경우도 많다. 샤니의 ‘꿀호떡’은 프라이팬에 구우면 빵 속에 들어있는 앙금이 부드럽게 녹아 갓 구워낸 호떡같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들의 간편한 영양간식으로 인기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 병이나 팩에 담긴 두유 ‘베지밀,‘초코칩쿠키’등이 데워먹는 별미 제품의 원조로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보관 온도보다 차갑게 얼려먹는 레시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들도 많다. 크라운제과의 대표제품인 ‘하임’은 시원하게 얼려서 먹는 ‘1℃ 마케팅’으로 과자 시장에 온도 레시피 마케팅 경쟁을 불러일으켜 매장 내에서 과자를 냉장 진열하는 진풍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해태제과의 ‘오예스’도 제품 자체의 특장점이 온도와 맞물려 부각되는 제품이다. 얼리면 쉽게 부스러지거나 질겨지는 파이류 제품과는 달리 ‘오예스’는 케익의 촉촉한 수분감이 그대로 유지되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은 물론 초코크림의 시원함이 케익과 어우러져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나 빙그레의‘요플레’와 같은 유산균 제품은 얼려먹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새로운 제품 출시로 연결되기도 했다. 얼린 ‘야쿠르트’는 아사아삭함이 살아있어 샤베트를 먹는 것 같은 시원한 재미가 있고, ‘요플레’와 같은 떠먹는 요구르트는 얼려먹는 방법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산균 아이스크림 출시 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류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 ‘설레임’과 비슷한 파우치 용기에 담긴 남해 마늘 막걸리 ‘브이원’은 냉장상태는 물론 얼려서 슬러시 상태의 아이스막걸리로 즐길 수 있다.
스웨덴산 ‘앱솔루트 보드카’와 독일산 리큐어 ‘예거마이스터’와 같은 양주는 12시간 이상 냉동 보관한 뒤 스트레이트나 칵테일로 마시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냉동 보관하면 점성이 강해지고 겨울밀 특유의 풍부한 맛이 살아나는 대신 알코올 맛이 감소해 원샷에 알맞은 상태가 되고, ‘예거마이스터’는 청량감을 주는 민트향과 달콤한 맛이 강해진다.
크라운제과 비스킷 마케팅팀 이기상 팀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이 담긴 음식을 원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자기 입맛을 100%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제품‘사바나 패밀리’는 ‘온도 조절만으로 간편하게 나만의 맛을 즐기는 DIY형 과자’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