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 IT업계는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여파로 올해 초부터 극심한 IT경기 침체를 경험해야 했다.
이는 올 하반기 이후 환율의 안정과 증시 상승, 수출증대, 부동산 가격의 회복 등 경기지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IT투자에 힘을 싣지 못했다. 또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IT투자 예산을 전년대비 최고 50% 이상 삭감한 상태다.
그럼에도 금융업계는 다소 느긋한 반응이다. IT특성상 6개월 주기로 불확실성이 반복되기 때문에 아직 논란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장렬 현대증권 연구원은 “IT 수요 증가 속도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요증가세는 2010~201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투자자들이 한국 IT 기업의 경쟁력과 신시장 창출능력에 대해 한번 더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확대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손시훈 애널리스트는 “2~3월경이면 경쟁사 반도체 신공정 양산과 LCD TV 등 신제품 경쟁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IT주가의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 역시 “IT업종은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국제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정국면이 지나면 다시 주도주로 급부상 할 수 있다”며 “환율 하락분에 따른 실적 감소를 MS(시장점유율)가 늘어나면서 물량으로 커버할 수 있고 또 반도체 등 기술을 선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증권업계는 현재 IT주가의 하락을 우려로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것은 중장기 상승추세의 업사이드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IT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출시된 ‘윈도7’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다양하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중 연구원은 “윈도7 출시가 IT업종 전반에 호재가 될 수는 없지만 반도체와 LCD 패널 기업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 역시 “윈도7 출시가 IT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으로 이미 반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