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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인도 진출 성공할까

행정절차 복잡, 방송 진출 8월에서 연내로 변경 불가피

정유진 기자 기자  2009.10.27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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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오쇼핑의 인도 진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CJ오쇼핑은 인도 내에서의 24시간 방송 승인이 이
   
 
달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사업계획을 진행했지만, 인도 주정부선거로 인해 행정절차가 복잡해져 승인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 측은 “연내 승인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조급하게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예상치 못한 이유로 사업이 연기되는 바람에 당황한 기색이 엿보인다. 
 
◆이 대표 인도시장, 성공 호언장담

인도는 11억명의 인구 대국이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인도의 하위계층은 겨우 먹고 살 정도의 낮은 임금만 받고 사는 극빈층이다. CJ오쇼핑은 이런 인도시장을 3년째 노리고 있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가 직접 나서서 “뉴델리, 뭄바이, 퓨네 등 대도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고 호언장담했을 만큼 사업 의욕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스타TV와 제휴로 24시간 홈쇼핑 전용 채널 방송이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8월 예정이었던 것이 현재는 연내로 미뤄졌다.

인도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CJ오쇼핑은 현재 인도에서 5~6시간 시험방송 운영으로 만족해야 하는 형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인도는 빈부격차가 심하고 중산층 비중이 적어 중산층에 비해 국민들이 대체로 가난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인도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의견 수렴 절차가 까탈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오쇼핑이 승인이 빨리 나지 않는 것도 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인도도 이런 문제로 볼 때 (국가가) 성장 하는 데 힘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상황 열악…잠재력만으로 일이 될까  

지난 23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발간한 ‘사례로 보는 인도 소비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열악한 산업 인프라와 방대한 국토면적으로 마케팅비용과 물류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매우 크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인도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기업이 투자하기에) 상황은 열악한 상황이라서 인프라도 구축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에 진출하는 기업은 그 모든 비용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도시장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적극적이다. 중국 동방 CJ홈쇼핑이 가장 좋은 사례로 언급 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자회사가 아닌 합작사로 설립하는 형태이다. 중국 동방 CJ홈쇼핑도 중국 미디어그룹인 SMG와 CJ오쇼핑와 합작했다.

때문에 동방 CJ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상해를 비롯, 절강성 내 가흥, 항주, 상숙 등 더 많은 도시로 방송 지역을 확대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었다.

인도시장도 마찬가지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네트웍인 STAR 그룹과 홈쇼핑 합자법인인 Star-CJ Network India Pvt., Ltd(이하 SCN)를 설립하고 양사가 합자 계약을 체결했다. CJ오쇼핑은 해외 글로벌 성공 경험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인도 해외 시장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중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CJ오쇼핑은)보고 있다”며“유통 구조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 한다”고 인도 진출에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인도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커 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며“하지만 (기업이 투자하기에)상황은 열악해 인프라도 구축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