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특정기업에 입사지원을 해 이미 떨어진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또 다시 그 기업에 지원을 하는 경우 기업은 그 지원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 355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입사재수생(재지원자)에 대한 인식’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187개사(52.7%)가 올해 실시했던 채용에서 입사재수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절반 가까이(48.1%)는 △‘재지원 여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며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수생이냐 아니냐가 평가의 척도로 작용하지는 않는 곳이 대다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역량이 낮은 것으로 비쳐져 선호하지 않는다’(28.9%) △‘도전적이고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돼 선호한다’(23.0%)며 호·불호가 뚜렷이 나뉘기도 했다. 5.9%p 가량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인식과 관계없이 상당수의 입사재수생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지원자가 있다는 기업에게 ‘실제 지난해 입사자 중 재지원자가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 물었는데 42.2%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도전정신이나 충성도가 높은’ 인재인지를 묻는 질문에 59.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취업자가 있는 기업 중 절반에 육박하는 기업에서 실제 입사재수생이 합격했고, 또 기업으로부터 도전정신이나 충성도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재지원은 몇 번까지가 적당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2번’이라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이 꼽혔고, △‘1번 이상은 안된다’(34.2%) △‘3번’(18.7%) 등의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에 있어서 목표기업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만큼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며 “일부 기업에서 재지원자를 꺼린다고 해서 목표기업에 도전을 멈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