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명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가공방법, 포획방법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 말려서 수분이 말끔히 빠진 것을 북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라고 부른다. 산란기 중에 잡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한 것을 황태, 명태의 새끼를 노가리라고 한다.
이같이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명태 관련 음식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러나 순수 명태로 요리를 하는 프랜차이즈는 아직 국내에 거의 없다.
지난해 10월 수원 정자동에 매장을 오픈한 바람부리명태찜(
www.zzimtang.co.kr) 정상수 사장(46)은 국내에 맛보기 힘든 명태 요리 맛에 반해 창업했다. 그가 명태 요리를 접한 것은 2007년 가을. 집 인근에 있던 바람부리명태찜 매장을 방문하면서다. 당시 그 매장의 단골은 그의 아내였다. 아내의 권유로 함께 외식을 하면서 맛을 보게 된 것.
“고기는 싫고 매콤하면서도 색다른게 먹고 싶었는데, 결론은 만족이었다. 콩나물찜은 매콤하고, 백탕은 시원한 맛이 정말 좋았다”
어느새 그도 단골이 됐다. 2008년 여름이 되면서 그의 아내가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슈퍼마켓을 생각했다. 그러나 동네 슈퍼는 다루는 물품이 많고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생각해 식당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명태 아이템이다.
입지도 처음에는 대로변을 생각했다. 최소한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에 들어가야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바람부리명태찜 가맹점들을 다니면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기존 매장들은 대부분 주택가에 들어가 있었죠. 그러면서도 장사가 잘 되는 모습을 보면서 굳이 비싼 대로변 상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죠”
지금의 정자점 매장도 2달여 이상 발품을 팔아 찾아냈다. 2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넓은 매장이 그의 아내가 선호하는 가든형태에 어울렸다. 점포 임대료도 생각외로 많이 들지 않았다. 대로변 뒤에 위치해 있고 매장이 죽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식당 운영이 힘들것 같아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아내에게만 맡겨두기에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주방은 그가 맡고 홀은 아내가 담당했다. 오픈한지 1년여가 되면서 주부들의 호응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주부 고객의 연령대도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9월에는 오픈 1주년을 맞아 본사와 공동 기획으로 대대적인 이벤트도 실시했다.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3․6․9데이’와 ‘매운맛의 달인을 찾아라’를 실시했다. ‘3․6․9데이’는 3․6․9가 들어간 날에는 명태콩나물찜을 기존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했다. ‘매운맛의 달인을 찾아라’는 맵게 만든 명태콩나물찜 2인분을 10분 내에 다 먹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도전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한 할인권도 제공했다.
수원에 바람부리명태찜 매장을 더 내고 싶다는 정상수 사장은 외식업의 가장 큰 기본은 역시 맛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친절한 서비스, 아름다운 매장 인테리어 등도 중요하지만 역시 맛이 있어야 고객이 찾아온다”며 “아직 명태의 참 맛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장을 늘려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