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5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약 6,000명의 시드니 시민들은 하버 브릿지로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평소에는 차량이나 기차, 도보로 이동하였지만 이 날만큼은 양 손에 각종 음식을 한아름 들고 들뜬 표정으로 하버 브릿지 입구를 가득 메운 것이다.
시드니 시는 호주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하버 브릿지에서 아침식사를(Breakfast on the Bridge)” 행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일생일대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쥘 6,00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이에 시드니 시민 뿐 아니라 호주 각지에서 모여든 수 천명의 인파가 25일 이른 아침부터 하버 브릿지 위를 수놓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이 행사를 위해서 시드니는 25일 새벽부터 하버 브릿지의 차량 및 기차 운행을 전면 통제하였고 바닥에는 잔디를 깔아 봄 소풍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사과, 잼, 빵과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 등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 주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품을 대량으로 준비하여 모든 이들에게 무상 제공하였다.
더욱이 맑은 하늘과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는 환상적인 시드니의 봄 날씨 덕분에 다리 위를 가득 채운 사람들은 시드니 만을 유유히 지나가는 크루즈 선박들과 시드니의 영원한 상징 오페라 하우스를 내려다보며 잊지 못할 봄 소풍을 즐길 수 있었다.
상기된 표정의 시민들뿐 아니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총리 네이던 리즈(Nathan Rees)는 “호주 역사상 가장 특별한 이벤트가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을 선포하며, 이번 이벤트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서의 시드니를 재조명하게 만들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정부의 투자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