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너도나도 한국형 트위터? 우리는 다르다

김경희 기자 기자  2009.10.26 10:14: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최근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로 이어지는 글로벌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트위터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며, 국내 트위터 방문자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로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미투데이가 트위터와 유사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처음 제공하였으며, 최근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의 힘입어 트위터보다 방문자수에서 앞지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마이크로블로그가 각광을 받자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너도나도 한국현 트위터를 외치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야그, 톡픽, 플로그, 런파이프 등 다양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트위터 열풍에 몸을 맞기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국내에서 성공의 열매를 얻을 수 없다. 트위터는 해외 사정에 너무나 잘 맞춰진 서비스이다. 보급률 높은 스마트폰과 연결성 높은 무선 인터넷 환경, SNS가 대부분 무료라는 점 등 성공의 토양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트위터의 아성에 도전 중이다.

플로그의 경우 패션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런파이프는 지역과 장소라는 컨셉으로 같은 지역 사용자들을 연결하고 정보 생산을 도와준다. 또한 잇글링은 잇글이라는 형태로 글과 글의 연관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연관 글을 쉽게 접하며 함께 글쓰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서비스 중 개성이 가장 뚜렷한 서비스를 꼽으라면 단연 스타플(www.starpl.com)을 꼽을 수 있다. 스타플은 우선 서비스 배경부터가 남다르다. 바로 우주! 실제 관측된 별지도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별’을 주고, 사용자는 내 별의 주인이 되어 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신의 별을 다양한 스킨, 아이템, 위젯으로 꾸밀 수 있고, 스타팻이라는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타임라인’이 돋보인다. ‘내 별에 나를 담는다’는 모토와 맞아 떨어지게 자신의 일대기를 담을 수 있는 타임라인이 주어진다. 최근 리뉴얼 된 타임라인은 키워드를 이용하여 더욱 쉽게 일대기를 만들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놀라운 부분은 이렇게 입력된 키워드는 다른 별의 키워드와 연결되어 쉽게 인맥이 구축된다는 점이다.

SNS는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시키는 부분이 핵심이다. 연결의 방법은 무수히 다양하지만 연결이란 부분은 모두 공통의 조건이며, SNS의 핵심이다. 트위터의 경우, 손쉽게 다른 사람을 지지(following)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찾아 지지(following)하지 않으면 서비스의 가치를 느끼기 전에 장벽을 느끼게 된다. 결과적으로 트위터 가입자의 60% 이상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타플은 ‘별’이라는 소재의 매력과 ‘타임라인’이라는 일대기 제작 툴을 이용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사람과 자동으로 연결이 일어나게 되어, 쉽게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교류하게 만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싸이월드의 지인 인맥기반 서비스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스타플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국내의 서비스가 더 이상 한국형 트위터를 꿈꾸지 말고, 자신만의 개성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면,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들을 듬직하게 밀어줄 정부와 투자자들이 있다면, 머지 않아 한국형 글로벌 서비스가 탄생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