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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는 미국 진출 7개월 만에 '노바디'를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 76위에 입성시켰다. 국내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을 하고 국내 가수가 부른 노래가 '핫 100'에 들어간 것은 빌보드 115년 역사상 처음이다.
원더걸스는 이달 초 미국 현지 오프라인 상에서 '노바디' 영어 및 리믹스 버전 등이 포함된 싱글을 발매했다.
박진영은 미국에서 '노바디' 성공 이유에 대해 "현재 미국에 복고 컨셉트의 가수가 한 팀도 없다. 라디오에서 '노바디'를 트는 이유는 비슷한 노래가 없기 때문이다. 후속곡도 지금 미국에서 통하고 있는 '노바디'처럼 비슷한 컨셉트이지만 업그레이드된 곡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원더걸스의 선미는 "처음 미국 갔을 때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 밤마다 눈물 흘리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항상 옆에 멤버들과 박진영 프로듀서가 있어 힘이 많이 됐다"며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고, 언어가 부족해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었다. 또 우리를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노래하고 춤추는 게 무서웠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원더걸스는 투어를 위해 10시간 넘는 버스 이동과 끊임없이 발로 뛰는 일대일 마케팅으로 팬들을 확보했다. 또 하루 6시간의 영어 공부와 계속되는 춤, 노래 연습으로 쉴 틈 없는 7개월을 보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가 이렇게까지 올라온 데에는 숱한 고생과 노력이 있었다"며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 투어를 따라다니면서 덜컹서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기억이 난다. 자고 나면 일어나서 노래를 불러야했다. 흔들리지 않는 버스 안에서 잠을 좀 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현지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박진영은 당분간 원더걸스의 국내 활동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박진영은 "우리는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내 홍보를 위해 미국에서 활동한 게 아니고 정말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도전한 것이다"며 "지금 잘되고 있다. 미국 최고에이전시 CAA와 조나스 그룹이 매니저를 하고 있고, 1000개의 의류매장을 가진 저스티스란 패션 기업도 돕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우리의 갈길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은 이어 "라디오를 넘어 드디어 TV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1월에는 미국 시청률 톱5 안에 드는 어마어마한 프로그램에서 노래하기로 확정했다. TV를 시작으로 '피플',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메이저 잡지, 신문사로부터 인터뷰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이 기세를 몰아 내년 초 영어로 번안한 기존 6곡과 신곡 6곡을 합쳐 12곡의 정규 앨범을 미국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원더걸스는 새 앨범 발표 후 월드 프로모션 차원에서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돌다 한국에 들려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긴 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CF 촬영을 마친 후 중국으로 넘어가 공연과 시상식에 참여한 후 11월 초에 미국으로 다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