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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가서비스' 줄이고 '수수료율' 인하 필요

06년 8861억에서 08년 1조58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0.23 1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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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용카드사가 포인트와 항공마일리지·할인서비스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위해 쓰는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국내 신용카드사가 부가서비스 마케팅을 위해 사용한 비용이 1조5800억원으로 이는 2006년의 8861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09년 상반기에만 이미 8223억원을 사용했다.

카드사별로 마케팅 비용을 보면, 2009년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카드가 가장 많은 1734억을 사용했으며, 국민은행이 1563억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1530억원과 1007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 의원은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 필요한 면도 있고, 고객에게도 혜택을 준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그러나 카드사의 본래 업무가 아닌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간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과당경쟁 유발 및 비용증가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객이 적립한 포인트 중 사용하지 않아 소멸되는 포인트만 2008년에 1357억원에 이르고 항공마일리지 사용실적도 연간 50% 안팎에 그치고 있는 등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며 "카드사는 마케팅을 위해 꼭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신 축소되는 비용을 현재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소상공인 가맹점,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재원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