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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0억~재감정 조작?···강진 청자 진실공방

성윤환 의원 국감서 "강진군 청자 공개 재감정 사전조작"

정운석 기자 기자  2009.10.23 1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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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자 재감정을 강진군이 사전에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소속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경북 상주)은 23일 문화체욱관광부·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강진군이 진실을 밝힌다는 명목으로 지난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개 재감정은 사전에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강진군에서 언론의 추천을 받은 객관적인 인사라고 감정에 참여한 재감정위원 4명 중 공모씨, 김모씨 등 2명은 최초 청자상감모란문과형주자 감정위원으로 참여한 정모씨, 최모씨, 또 이 도자기의 원소유자인 이모씨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인물로 선정함으로써 도자기 가격 부풀리기의 공범이라는 점을 인정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강진군에서는 공씨가 인사동 공화랑 대표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공화랑 대표는 동생이고 공씨는 동생 사무실에 드나들며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 특히 공화랑 대표인 동생은 최초 감정위원 정씨와 친구이자 도자기 원소유자인 이씨와는 사무실을 근거리에 두고 유물거래를 함께 해온 절친한 사이다고 주장이다.

또 중앙대학교 교수라고 소개한 재감정위원 김씨도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한번 한적 없고 정씨가 2006년도에 경기대에서 석사학위논문을 지도한 제자라는 것.

성 의원은 "결국 공개 재감정에 참여한 공씨와 김씨는 도자기 원소유자 이씨와 최초 감정위원 이씨, 정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공창호의 화랑에 상시 출입하면서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이다"며 "강진군의 이런 행태는 재감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청자가격 부풀리기의 핵심인물들과 공모하여 잘못을 감추려는 행위에 불과했다는 증거다"고 주장했다.

또 성 의원은 "공씨와 김씨가 언론을 통해 추천받은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추천경위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나, 강진청자박물관 관장은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면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공개 재감정에서는 감정위원 4명 중 2명은 1억 미만과 3억~4억 원을, 나머지 2명은 10억 원 정도로 가격을 평가했다. 강진군은 최초 감정위원과 도자기 소장자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