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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7%, “출구전략 시기상조”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0.23 0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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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 가량은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취했던 정책들을 부작용 없이 거둬들이기 위한 전략, 이른바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들의 소비도 느는 쪽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67명을 대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인식 및 소비수준 변화’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0%(447명)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란 의견은 20.8%, △‘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는 응답은 12.1%였다. 아직은 경기 개선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훨씬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불황으로 한창 어려움을 겪을 때와 비교해, 소비와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이 늘이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현재의 소비 수준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황이 한창인 때와 비교해 어떤지 묻는 질문에 △‘다소 줄이고 있다’(28.3%)와 △‘크게 줄이고 있다’(18.9%) 등 47.2%가 줄이고 있다고 한 반면, △‘다소 늘이고 있다’(18.1%)와 △‘크게 늘이고 있다’(4.9%) 등 늘이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머무른 것.
 
지출을 늘이고 있다는 직장인들(154명)에게 어느 부문의 소비가 늘고 있는지를 물었는데, △‘외식비’와 △‘자녀교육비’를 각각 17.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식비’와 △‘부채, 대출상환 비용’이란 응답도 각각 13.6%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의류, 가전 등 생활용품 구매’(9.7%) △‘문화생활비’(7.8%) △‘교통비 및 유류비’(7.8%) △‘저축, 투자 등 재테크’(5.8%) △‘기타잡비’(5.8%) △‘유흥비’(0.6%)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직장인들(315명)도 줄이고 있는 항목으로 △‘외식비’(28.6%)를 첫 손에 꼽았다. 소비를 늘이고 있다는 항목에서도 외식비란 응답이 제일 많았는데, 줄이는 항목도 외식비가 맨 먼저 나온 것이다.

△‘유흥비’(19.0%)와 △‘문화생활비’(11.4%)가 뒤를 이었고, △‘의류, 가전 등 생활용품 구매’(9.5%) △‘저축, 투자 등 재테크’(9.5%) △‘식비’(7.6%) △‘교통비 및 유류비’(5.7%) △‘기타잡비’(3.8%) △‘자녀교육비(2.9%) △‘부채, 대출상환 비용’(1.9%) 등의 순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지출수준이 불황이 한창일 때와 동일하거나 줄이고 있다는 직장인들(513명)에게 언제 소비와 지출을 늘일 예정인지도 물었다. △‘계속 늘이지 않을 생각이다’란 답변이 3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2.8%는 △‘내년 상반기’라고 답했고, △‘내년 하반기’가 21.1% △‘내후년 이후’란 응답도 13.5% 나왔다. 소수지만 5.3%는 △‘올 하반기가 가기 전’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45.9%의 직장인들은 최근에 재테크 상품에 가입을 했거나 현재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저축’(38.2%)이나 △‘주식, 채권 또는 펀드’(32.4%)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보험’(17.6%) △‘부동산’도 8.8%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