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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 천사문신 깜짝 공개

유병철 기자 기자  2009.10.21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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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드라마와 오락프로 MC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이채영이 올 12월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적실 강한 액션멜로물 '비상'에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보인다.

짙은 스모키 화장, 뇌쇄적인 눈빛, 글리터링 타이트 드레스 등 2008년 10월 MAXIM의 표지를 뜨겁게 달구며 섹시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녀가 새롭게 맡은 영화 '비상'에서 맡은 수아의 모습이다.

하지만 영화 속 그녀를 말해주는 것은 호스티스라는 직업처럼 섹시하고 화려한 겉모습만이 아니다. 그녀를 빛나게 해 주는 진짜 모습은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사랑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 받은 상처다. 그 상처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녀의 등에 그려진 날개문신. 그녀의 변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날개문신을 최근 한국 영화 속 여배우들의 문신과 전격 비교해 보자.

사실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여배우들에게 문신만큼 효과적으로 새로움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 홍콩 여배우 서기나, 깔끔한 도시 여자를 주로 연기했던 신은경이 '조폭마누라' 시리즈에 참여하면서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문신 분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센' 여자들임을 온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등에 봉황과 용을 그려 넣었던 것.

뿐만 아니라 문신은 관능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무방비 도시'에서 소매치기들의 우두머리 백장미로 등장한 손예진의 천수관음상 문신이다. 손예진은 극중에서 아찔하게 등에서 엉덩이로 떨어지는 이 문신을 공개하며 도발적으로 자신을 검거하려는 베테랑 형사(김명민)를 유혹했다.

그중에서도 이채영의 천사문신이 돋보이는 이유는 단순 조폭이나 과거신분의 상징이 아닌 순정적인 사랑의 징표로서의 문신이기 때문에 그 의의를 갖는다. 일명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사랑의 증표로 사랑하는 이의 이니셜을 은밀한 부위에 새기고 간직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캐릭터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여배우들의 이미지를 180도 바꿔 놓는 문신의 힘을 알기에 '팔색조' 이채영은 매 촬영마다 3-4시간의 문신분장을 견뎌냈다. 그렇게 '비상' 속 수아로 다시 태어난 그녀의 날개문신은 깊은 사랑의 상처만큼이나 강해서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여배우의 문신보다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힐 것이다.

화려하고 섹시하고 차가운 여자로, 정작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던 그녀는 사랑을 위해 배우지망생에서 청담동 No.1 호스트로 변모하는 시범(김범)에게 만은 다시금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수아가 되었다.

수아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사랑의 상처는 그녀의 등에 새겨진 날개문신만큼이나 깊고 진하다. 가슴속에 사랑을 품은 이들의 액션멜로 '비상'은 12월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가슴에도 깊은 사랑을 새겨 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