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을 거점으로 지금까지는 변방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눈여겨 봐 달라” 오는 27일 취항 1주년을 맞는 에어부산의 김수천 사장은 서울 롯데호텔서 기자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운을 뗀 뒤 새로운 1년을 맞는 포부를 밝혔다. 관광, 물류허브로 주목받는 부산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답게 '부산-김포' 노선을 기반으로 했던 지난 1년의 성공적 경험들이 자신감으로 베어나오는 모습이었다.
김 사장은 내년 3월 첫 국제선인 ‘부산-후쿠오카’를 시작으로 4월 ‘부산-오사카’까지 연속 취항하며 국제선 경쟁 대열에 가세하는 에어부산이 지난 1년간 ‘김포-부산’노선에서 알짜배기 실적을 냈던 경험을 살려 국제선에서의 경쟁력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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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의 1년을 진두지휘한 김수천 사장.> |
그러면서 흑자 전환 목표 시점도 함께 밝혔다. 내년 국제선에 처음 취항하는 만큼 손실폭을 올해보다 줄이고, 취항 3년째인 2011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에어부산은 국내선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고 새롭게 취항하는 국제선은 저렴한 운임과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셰어를 통한 효율성 향상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 사장은 “부산-김포 노선은 수도권 고객이 더 많다. 부산이나 동남권에선 인지도가 구축돼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인지도가 약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는 부산-김포노선 탑승률이 평소에는 우위를 점하고 있으면서도 추석이나 설 같은 귀성수요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경쟁자보다 탑승률이 뒤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에어부산만이 가진 상용우대프로그램과 3050 셔틀서비스 등을 통한 수도권 마케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새롭게 취항하는 국제선의 요금문제 및 기내면세 판매와 관련해 “기존 항공사의 70% 정도 수준에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라면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스케줄 보완을 통한 전략적 코드셰어를 통해 1일 생활권을 완성하고, 기내 면세품 판매도 병행해 승객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종 추가도입과 관련해서는 “전략적 문제이고 장기적으로 봐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이 향후 국제선에서 김포를 배제한 부산만을 고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분간 베이스로 부산만 운영하지만 운영이 건실해지고 지속적인 노선 성장과 발전이 기반 된다면 김포 베이스 마련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