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원천기술·사업집중이 낳은 성과

[글로벌금융위기 1년] 두산중공업…4년간 기업가치 26% 증가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0.20 15:45: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발전플랜트 전문기업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의 위기극복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 박지원 대표이사  
두산중공업은 지난 1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52억6900만달러 중 해외 비중은 70%를 기록했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34%의 매출증가, 연평균 26%의 기업가치 증가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별 역량 집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세를 잇고 있다. 

◆사업별 경쟁력에 몰두

두산중공업은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수력 등 지금까지 총 300여기의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지금도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실제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으로부터 꾸라야(Qurayyah)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접수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해 이산화탄소 포집 빛 저장(CCS)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HTC사에 지분을 투자, 그 결과 기술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꾸라야 발전소는 1조2700억원(10억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오는 201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3대 도시 중 하나인 담만 인근에 발전용량 133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CCS는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및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방식과 연계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핵심기술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담수 플랜트(MSF) 분야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MSF 방식 이외에 다중효용법(MED), 역삼투(RO) 방식의 원천기술을 확보, 담수 플랜트 3대 기술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그 영역을 넓혀나감과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일괄처리(EPC) 계약자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중공업은 발전, 담수 이외에도 플랜트 산업의 기초 소재인 주단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도로, 항만, 공항, 전철 등 각종 SOC 사업과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월드 베스트 4위 기업 우뚝

이러한 두산중공업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공개한 ‘월드 베스트 2009’ 40대 기업 중 4위에 올랐다.

‘월드 베스트 2009’는 비즈니스위크가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전 세계 25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달러, 해외 사업 비중이 25% 이상인 기업을 선별해 지난 5년간 매출과 기업가치의 연평균성장률(CAGR) 등을 평가한 자료다.
 
비즈니스위크는 월드베스트 최고기업들의 공통적인 성공요인으로 지속적 혁신 추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공격적 성장전략, CEO의 강한 리더십,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꼽는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40개 기업 가운데 매출성장은 여섯 번째이나, 기업 가치는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위크는 또,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과 순발력, 기술·사업의 성공적 M&A,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원자력과 해수담수화 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도 두산중공업의 성공 요인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AT커니의 장명훈 파트너는 “두산중공업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CEO의 강한 리더십, 글로벌 경영체계 및 성공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향후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잠잠했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