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한 강남권 단지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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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값은 10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비강남권이 거래가 부진함에도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이와 관련 부동산뱅크 김근옥 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상반기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가격 자체가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각종 규제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매입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부터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것도 가장 큰 원인. 여기에 추가로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면서 강남4구가 동반 하락했고 서울도 다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일부 집주인들 역시 당분간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 거래를 서둘고 있지만 호가가 내려가지 않는 이상 계약 체결은 힘든 상황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오름폭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발 전세가 폭등의 확산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향 조정된 전세가격이 한 발 늦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매물난에 시달리는 지역들이 산재돼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인다.
실제로 전세시장은 추석연휴 전후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물건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요지역 전세값은 지난주 일제히 올랐고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일대도 오름세를 보였다. 연휴 전보다 수요량이 줄었고 전세물건도 조금씩 나오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세시장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광명시를 비롯해 구리·용인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이미 가격이 상향 조정된 단지가 아닌,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었던 단지들이 후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이들 단지는 최근 매수세가 증가하며 호가 상승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114 이호연 팀장은 “지금은 소형마저 물건을 찾는 문의가 이전보다 줄었고 매수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분위기”라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은마 재료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해졌지만 가격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인해 아직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자들이 추가 조정을 기대하며 대기하고 있어 거래 관망과 가격조정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