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영국 프리미어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스포츠토토 수익금(지원금)의 91%이상을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야구위원회가 해당 종목의 주최단체라는 이유로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조영택 의원(광주 서구갑)은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축구, 야구 등 5개종목에 스포츠토토 해외경기 발매금액 중 주최단체에 지원되는 지원금 총 211억여 원 중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 등 2개 단체가 전체의 91.3%인 193억 3370만 원을 배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35조 2항에 의해 해당 종목의 국내 단체에 배분되고 있으나 국내 주최단체와 전혀 연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종목의 주최단체라는 사유만으로 외국 경기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스포츠토토 총 발매금액은 축구, 농구, 야구, 배구, 골프 등 5개종목에 국내경기 7033억 9600만 원, 국외경기 8927억 6600만 원 등 총 1조 5961억 6200만 원에 달했다.
발매금액 중 축구가 전체의 58.1%인 9265억 9900만 원(국내경기 2162억여원, 국외경기 7103억여원)을 차지하고 야구가 27.8%인 2758억 7100만 원(국내경기 1672억여원, 국외경기 1085억여원)로 축구·야구가 전체의 75.3%를 차지했다.
또 농구가 22.4%인 3582억 7800만 원(국내경기 2925억여원, 국외경기 657억여원), 배구 1.6%인 257억 9000만 원, 골프 0.6%인 96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5개종목단체가 주최단체 지원금은 국내경기 204억 7400만 원, 국외경기 211억 7800만 원 등 총 416억 5200만 원에 달했다.
이중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가 받은 국외경기 수익금은 각각 167억 9500만 원(전체의 79.3%), 25억 42000만 원(12%)로 국외경기 전체의 수익금 211억 7800만 원의 91.3%를 기록했다.
조영택 의원은 "육상, 수영 등 체육진흥투표권을 발행하지 않는 종목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경기단체간의 균형 있는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경기에 대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관련없는 해당 종목의 국내 주최 단체에만 배분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행령을 개정하여 이 재원이 비인기 종목, 소외 종목 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