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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문수 도지사는 환경행정 말할 자격 없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9.10.17 08: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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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번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재임 3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8배를 넘는 규모의 32개 골프장을 무더기 승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지사 이전의 3명의 전임지사가 11년 동안 허가한 골프장 개수는 15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김 지사는 불과 3년 만에 그 두 배가 넘는 골프장을 허가 남발함으로써 경기도를 그야말로 역대 최대,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천국’으로 만들었다. 미증유의 경제위기상황에서 시급하지도 않고 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골프장을 난개발한 것은 김 지사의 서민행정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위선적이었고 결국 ‘골프매니아 행정’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그린벨트를 강화할 건 더 강화해야 한다. 최근 보금자리 주택건설 때문에 그린벨트를 푼 측면이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자칭 환경지킴이 행세를 했다. 김 지사가 과연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는가? 경기도에 역대최대 규모로 단시간에 골프장을 남발한 것이 그린벨트를 보호하고자 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골프장 도지사’ 김문수는 더 이상 서민행정, 환경행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

김 지사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상황에서 소수 몇 사람들을 위한 골프장을 남발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어린이, 노인 등 취약층과 서민층을 위한 유치원, 양로원, 도서관 등 생활복지시설이 시급한 것이다. 시급하지도 않은 골프장들을 남발하여 경기도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말로만 서민행정, 환경행정’은 그만두고 도정에 진정성을 가지고 매진할 것을 충고한다.

이종걸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