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 개선을 위한 지난 3년간 과거 실패를 교훈 삼아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팬택의 이름을 다시 새기겠다"
'오뚝이' 박병엽 부회장은 팬택계열이 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9분기 연속 흑자와 함께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효율적인 경쟁을 위해 연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을 합병시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지난 15일, 박병엽 부회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설명회를 겸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 30일 합병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양사 합병은 팬택의 채무 2,000여억원을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전환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기업개선중인 기업이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채권단을 설득해 추가적인 출자 전환을 한 것은 국내 기업사상 최초의 사례.
특히 팬택계열 양사의 합병을 통해서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 경쟁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할 수 있는 내부 전열을 정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업개선작업 이후 사업구조를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시장과 강력한 프리미엄 브랜드 SKY를 보유한 내수시장으로 양분해 집중해 온 팬택계열은 합병 이후 양사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병엽 부회장은 “안정화된 재무상태와 그 동안 글로벌 경쟁사들과 생존을 담보로 한 경쟁을 통해 획득한 마케팅 노하우, 최첨단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2013년 2500만대, 5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며 "늦어도 오는 2012년 이내 재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내부적으로 합병 이후 안정화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양사의 자원과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전 부문에 걸쳐 30% 이상의 효율성 향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이날 3분기 매출액 5,557억원에 영업이익 4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팬택계열은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2007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게 됐으며, 올해에만 누적 영업이익 1,308억원, 기업개선작업 이후 누적 영업이익 4,1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엽 부회장은 “팬택계열은 휴대폰 시장이라는 치열한 격전지에서 지난 18년간 쌓아온 기술, 품질,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거대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온 대표적인 기술중심의 제조기업”이라며 “한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만큼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