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비슷비슷한 창업 아이템이 범람하는 가운데 일명 내공 깊은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쫓겨 급하게 만든 아이템이 아니다. 오랜 장사 경험과 전문가적 노하우로 탄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 뿐만 아니라 가맹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중식요리전문 프랜차이즈 아시안푸드(www.easianfood.co.kr)가 런칭한 짬뽕전문점 ‘상하이짬뽕’은 72년간 3대에 걸친 중식 노하우가 배어 있다. 20여가지의 신선한 식재료와 깊게 우려 낸 육수, 쫄깃한 면발 등으로 오픈하는 매장마다 고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울 서래마을점의 경우에는 46㎡(구 14평형) 크기에서 일 매출 200만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상하이짬봉의 주 메뉴는 상하이짬뽕, 특제홍합짬뽕, 굴짬뽕, 모듬조개짬뽕, 짬뽕국밥 등 5종이다.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해물쟁반자장, 찹쌀탕수육, 고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도 갖췄다. 대표 메뉴인 상하이짬뽕 가격은 3,500원, 특제홍합짬뽕이나 모듬해물짬뽕, 굴짬뽕 등도 5,000원이면 즐길 수 있을 만큼 저렴하면서도 푸짐하다.
최소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갖췄다. 주방 경험이 없어도 본사의 정기 교육만 이수하면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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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누소 인기메뉴인 왕갈비탕 | ||
한우암소구이 전문점 ‘하누소’(www.hanuso.com)는 이미 매니아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양의 다양한 갈비탕과 일등급 한우 고기 등이 뛰어나다. 하누소의 깊은 내공은 20여년 식당을 운영한 장세은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음식에 대한 고객의 믿음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하누소의 갈비탕은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낸다. 고기 고유의 맛이 우러나는 최상의 요리비법을 자랑한다. 오픈 초기에는 왕갈비탕 하나였지만, 지금은 매생이갈비탕, 전복갈비탕 등이 개발돼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04년에는 경기도 양주에 식품센터 하누소푸드시스템을 설립, 모든 가맹점에 똑같은 맛을 제공하고 있다. 갈비탕과 찜, 냉면 소스 등을 만들어 원팩으로 진공 포장, 매장에 배달한다. 1인분 정량 기준으로 포장되어 있어 매장에서는 끓이기만 하면 된다.
꼬들꼬들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명태콩나물찜으로 유명한 (주)해달F&C의 ‘바람부리명태찜(www.zzimtang.co.kr)’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명태요리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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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뛰어난 명태백탕 | ||
명태는 0.9%의 지방함량과 58%의 단백질 함량을 가진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이다. 그러나 까다로운 식재료 생산 방식 때문에 창업 아이템으로 쉽게 개발되지 못했다. 꼬들꼬들한 특유의 명태 맛을 내기 위해 찬 바닷바람에 수분율 약 70% 정도로 정성스럽게 말려야 하는 등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해달F&C는 다년간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강원 고성군 현지와의 직접 구매 계약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로 인해 바람부리명태찜의 메뉴들은 한번 맛을 본 고객들이 단골이 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가맹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메뉴가는 5,000원대다. 특이한 메뉴는 명태식해수육. 명태식해와 부드러운 한방수육이 곁들여진 술안주용으로 개발됐다.
양대창구이전문점 ‘양철북’(www.yangfb.co.kr)은 고가의 양대창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도매상이 아닌 수입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가공도 직접 한다. 또한 박상규 대표가 호주, 뉴질랜드 등 수입 국가에 가서 물건을 보고 결정해 품질은 고가의 양대창구이 전문점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양철북의 깊은 내공은 박상규 대표의 20년 장사 철학에서 나왔다. 호프집부터 민속주점, 삼겹살전문점까지 다양한 매장을 운영해 온 것.
양철북은 박 대표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우연히 알게 된 양대창의 맛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굽는 요령부터 소스, 숙성 방법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지금의 양철북을 탄생시켰다.
양철북의 양대창구이는 소스에 버무린 후 2~3일 동안의 숙성을 거쳐 삼겹살이나 쇠고기의 식상함을 대신해 주는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시원한 묵사발은 양철북만의 별미다.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커피전문점 ‘카페 띠아모’(www.ti-amo.co.kr)는 브랜드 런칭 3년만에 2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중국과 몽고 등에 가맹점을 개설한 이후 해외에서도 가맹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띠아모의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김성동 대표의 전문가적 지식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밑바탕이 됐다. 20여년에 가까운 아이스크림 경력으로 원료부터 배합법 노하우까지 꿰뚫고 있을 정도다.
띠아모는 가맹점 지원에도 타 브랜드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원부자재 상승으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 공급가 인상을 고민했었다. 그러나 띠아모는 오히려 가맹점 공급가를 낮췄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원칙을 실천한 것.
띠아모는 현재 천연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세계적인 브랜드 라바짜의 톱클래스 제품의 커피로 일년 내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