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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형세단 ‘국내 3파전’

닛산 알티마 vs 혼다 어코드 vs 도요타 캠리…가격·품질 경쟁 예고

이용석 기자 기자  2009.10.16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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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20일 도요타 브랜드가 공식 진출이 다가오면서 국내 일본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닛산 및 혼다와의 중형 수입차 3파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닛산의 알티마나 혼다 어코드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상품성을 입증 받고 각 사의 메인 차종으로 판매량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견제할 도요타의 캠리가 등장하면서 일본 브랜드들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닛산 알티마…동급 최고 연비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알티마는 3.5리터와 2.5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푸시 버튼 스타터, 인텔리전트 키, 프리미엄 보스(Bose®) 오디오, 트립 컴퓨터 등의 프리미엄급 첨단 편의 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닛산의 최첨단 무단변속기인 X-트로닉 CVT를 장착해 연비는 리터당 9.7km와 11.6km로 동급 최고다.  

   
 
닛산은 알티마 어드밴스드 모델 출시 이후 스탠다드 모델과 동일한 가격인 2.5리터 3680만원(VAT포함), 3.5리터 3980만원(VAT포함)으로 판매하고 있다. 10월 들어 닛산은 고객의 금융 상황에 따라 금융 서비스 또는 세제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통하면 알티마 2.5는 36개월, 3.5 모델은 24개월 무이자가 가능하다. 세제지원을 선택할 경우, 알티마 2.5는 취등록세 7%, 3.5모델은 등록세 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 세일즈마케팅총괄 엄진환 이사는 “알티마는 요즘 세단 모델의 트렌드인 스포츠 세단으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 성능, 정교한 핸들링으로 국내 소비자들 취향에 딱 맞는 차량”이라며 “닛산은 출시 직후 고객의 의견을 반영 한 어드밴스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과 함께 어드밴스드 모델을 스탠다드 가격에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 어코드…가격 경쟁력 승부수

혼다는 10월 들면서 차량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일부 차종의 가격을 최대 9.9%까지 인하한 것도 도요타와의 일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외적으론 “혼다의 힘을 느껴라”는 장담을 하면서도 내심 도요타의 등장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 

   
   
어코드 3.5 모델이 4090만원, 2.4 모델은 3590만원으로 각각 인하됐고, 레전드는 7250만원으로 낮아졌다. 어코드 2.4는 캠리 2.4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 앞으로 눈여겨 지켜봐야 할 듯하다. 

특히 혼다는 그동안의 긴 침묵을 깨고 출시한 제품이 DMB 내비게이션 기본 장착, 휠 체인지 등 간단한 사양을 바꾼체 신 모델이라는 명목으로 등장해 눈길을 글려고 한 바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도요타보다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혼다는 2004년부터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주력 제품들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캠리…베스트셀링카 위력

도요타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 9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중형차 캠리와 동급엔진에 전기모터를 장착,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도요타는 이미 진출 초기 월 500대를 팔고, 최단 시일내 월 판매량 1000대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서는 캠리 2.4가 3500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 4000만원대 중반으로 정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5개 딜러에서 이들 차량의 사전 계약에 들어간 도요타는 상당히 많은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국내시장 진출을 반기는 업체는 없어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그들의 진출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는 20일 도요타의 정식 런칭 행사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브랜드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품질·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