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통신 3사가 15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공식 선언하고 합병체제를 이끌어갈 CEO로 이상철(61) 전 광운대 총장을 지목해 통신업계에서 또 한명의 정보통신부(현 방통위) 장관출신 수장이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LG통신 3사 이사회에서 합병법인의 CEO로 내정된 이 전 총장은 지난해 정통부가 해체되기 전까지 통신정책을 관장 했던 전문가로서 현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탁월한 경영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
| <LG통신 3사의 합병체제를 이끌어갈 CEO로 내정된 이상철 광운대 전 총장. 이 전 총장은 정통부 장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
업계에서는 이 전 총장의 경영능력도 크게 작용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의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3콤 합병 이후에도 방통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는데다 각종 규제를 비롯해 사업추진 및 투자에 방통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통부 인사가 상당수 포진한 방통위 내부사정을 꿰뚫고 있는 정통부 장관 출신의 이 전 총장이 낙점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상철 전 총장이 LG통신 합병법인의 CEO로 내정되면서 통신업계는 정통부 장관 출신 CEO가 두 명이 탄생되는 유례없는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합병이 최종 승인되는 내년 1월 이후 두 수장간의 지략대결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관료출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력자원부, 통상산업부 등을 거쳐 탁월한 추진력에 비해 전문성에서 다소 밀리는 감이 있으며, 정통부 관료 출신들 사이에서 방통위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은 내년 1월 합병법인의 출범과 동시에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전 총장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LG텔레콤의 경쟁사인 KTF 사장으로, 2001년~2002년에는 KT 사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2002년 정통부 장관을 거쳐, 2004년 코오롱그룹 상임고문을 지낸 바 있으며, 2005년부터는 광운대 총장을 역임했다.